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월남사지 절터에 남아 있는 진각국사비(보물)이다. 고려중기에 활동한 진각국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비석은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로 머릿돌은 없다. 거북받침돌은 구슬을 물고 있는 용의 얼굴에 네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사실적이며 생동감 있는 표현이 돋보이다. 비문은 고려중기 문장가 이규보가 지은 것이라 전하는데 비몸에 새겨진 글씨는 마모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통일신라나 고려초에 비해 비석제작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나, 조각수법이나 세부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은 고려중기에 활동한 승려로 보조국사 지눌의 제자이다. 보조국사가 입적하자 송광사 2대 국사로 불교개혁을 이끌었다. 그의 사호 고려 고종은 진각국사라는 시호와 원소지탑이라는 부도이름을 내렸다. 이규모가 지은 비문은 『동국이상국집』 등에 그 글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보물)>
송광사 2대 진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고려중기 문장기 이규보가 비문을 지었다.
<거북받침돌>
조각수법이 사실적이며 힘친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얼굴>
<땅을 짚고 일어서려는 듯한 힘이 넘치는 표현이 돋보이는 발.>
<뒷면에서 본 거북받침돌>
<비몸(앞면). 글자가 마모되어 거의 알아볼 수 없다.>
<비몸 뒷면에는 약간의 글씨가 남아 있으나 거의 알아보기 힘들다.>
월남사지 진국국사비, 보물,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비는 어떤 일의 자취를 후세에 오래도록 남기기 위해 나무.돌.쇠붙이 따위에 글을 새겨 놓은 것이다. 이 비석은 월남사를 창건한 진각국사(1178~1234)를 추모하기 위하여 고려 고종 37년(1250)에 세워진 것이다. 비문은 이규보(1168~1241)가 지었고, 글씨는 서예가로 이름난 탁연이 왕명을 받아 썼다. 진국국사의 속세의 성은 최씨이고 법명은 혜심으로 화순 사람이다. 보조국사 지눌의 문하에서 선학을 닦았고, 송광사 16국사 중 제2조인 고승이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몸돌을 올린 형태이다.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물었는데, 그 모습이 강렬하고 사실적이다. 목과 머리조각의 세부표현 또한 전체적인 균형과 어우러져 한층 돋보인다. 현재 비의 전면은 떨어져 나가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나, 후면은 상당한 부분이 남아 있어 많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안내문, 강진군청, 2010년)
<출처>
- 안내문, 강진군청, 201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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