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재약산 표충사(表忠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동 은입사 향완(국보)이다향완에 무늬를 새기고 은실을 박아 장식한 은입사기법을 사용하였다. 은입사기법이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어 고려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유물로 손꼽힌다. 형태는 주둥이 부분에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나팔모양의 받침을 갖춘 모습이다. 높이와 너비의 비율이 거의 1:1로 균형잡힌 비례를 보여주고 있다. 안쪽에는 은입사로 명문을 새겼는데 고려 명종 때(1177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래 창녕 용흥사에 있었다고 한다.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 고려 1177년, 청동에 은입사, 국보, 표충사>
윗면 넓은 전에는 ‘범자(梵字)’를 은입사하고 그 사이에 구름무늬를 장식하였다. 몸체에도 ‘범자’를 배치하고 있다. 받침에는 구름과 용무늬를 장식하였는데 용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범자가 새겨진 윗부분>
<구름과 용무늬가 생동감있게 표현된 받침>
<밀양 표충사>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
-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