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국보 89호)이다. 일제강점기 평남 대동군 석암리 9호분에서 출토되었다. 허리띠를 연결시켜주는 금제 장식으로 머리쪽이 넓고 둘글게 되어 있다. 틀을 만들어 금판을 두드려 용의 형태를 만들고 금실과 금알갱이로 용의 형상을 만들었다. 가운데 큰 용 1마리가 있고 주위에 6마리의 작은 용이 붙어 있는데 굼틀거리는 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석암리 9호 무덤은 구덩이 속에 큰 나무곽을 만들고 그 속에 다시 나무곽과 나무널을 넣는 형식의 귀틀무덤이다. 껴묻거리 중에는 칠기, 청동거울, 장신구 등 중국에서 수입된 문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무덤의 규모와 껴묻거리로 볼 때 낙랑의 최고급 무덤으로 판단되며, 기원 8년 명문이 새겨진 칠기가 출토되었다.
<평양 석앙리 9호 무덤 허리띠 고리, 국보>
금판 위에 수천 개의 금 알갱이들을 붙였고, 큰 용 1마리가 중앙에서 꿈틀거리고, 그 주위로 6마리의 작은 용이 바짝 붙어 있다. 53.9g (14.3돈)의 순금으로 만든 허리띠 고리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1년
-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