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북천 북쪽 황성동, 용강동 일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정원 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연못터, 호악석축렬, 인공섬 2곳, 건물터 2곳, 다리시설, 도로배수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연못은 물이 개울처럼 흐르는 곡수지(曲水池)로 통일신라 정원 연못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연화문 수막새, 귀면와, 마루기와 등이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궁궐에 속한 정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주 용강동 원지 유적(사적)>
<발굴조사 현장 모습과 출토 유물>
유적지에는 이곳이 연못이었을 보여주기 위해 발굴, 조사결과 확인된 연못의 형태에 따라 석축에 사용된 돌을 놓고 있다. 개울을 따라 물이 흐르고 가운데 섬을 두고 있다. 경주 동궁 월지와 비슷한 형식의 연못이다.
<곡선적인 모습을 모여주는 연못>
<연못 가운데 보이는 인공섬>
<반대편에서 본 인공섬>
<가운데 보이는 곡선적인 형태가 강조된 인공섬>
<폭이 넓은 부분>
<유적 바깥쪽>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는 유적 부근>
경주시 북천 북쪽지역인 황성동, 용강동 일대에 위치한 통일신라의 연못(苑池)유적이다. 이 유적은, 초등학교 신축을 위해 1998~1999년에 걸쳐 영남문화재연구원(嶺南文化財硏究院)이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연못지(苑池)와 호안석축(湖岸石築), 인공섬 2곳(1곳 416㎡, 나머지 일부확인), 건물지 2곳, 다리시설, 입수로(入水溝施設), 물받이시설, 연못주변 도로 등의 유구가 발견되었다. 연못은 일부만 확인되었고(현 1,471㎡) 곡선적인 호안을 가진 곡지(曲池)의 형태인데 북편으로 이어 지고 있다. 남쪽에 위치한 인공섬과 마주하는 건물지 사이에는 목조 누교(樓橋)같은 형태의 다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교지 주변에서 연화문(蓮花文)수막새, 용문(龍文) 암막새, 귀면와(鬼面瓦)와 같은 마루기와 200여점이 출토되었고 연못바닥에서는 인화문(印花文)토기 완(碗)과 병(甁)편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은 물이 개울처럼 굴곡을 이루면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곡수지(曲水池)의 유적이며, 섬이 절묘한 굴곡을 이루고 곡지를 조성한 것은 통일신라 원지(苑池)의 독특한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출토유물이나 역사적인 기록으로 보아 연못은 8세기대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2의 안압지(雁鴨池)로 불리는 이 유적은 신라의 궁지(宮址)에 부속된 원지(苑池)로 추정된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9년)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9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