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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 금관 및 금제관식(국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관총 금관 및 금제관식(국보)이다. 경주시 노서동에 있는  대릉원(사적)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로 금관, 관모, 관모장식을 말하는데 신라 금관 중 가장 먼저 발견되었다. 금관은 가운데에 ‘出’자(또는 나뭇가지 모양), 양쪽에 사슴뿔모양 장식이 있는 전형적인 신라금관이다. 신라금관은 5~7세기 신라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로 서봉총, 천마총 등 5개 이상 발견된 세계적 희귀한 형태의 유물이다. 사슴뿔과 나무가지를 형상화한 시베리아 샤먼의 관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형태나 기술적면에서 신라 금관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금관총 금관(국보), 중앙박물관 특별전>

곱은옥과 달개장식 등 신라 금관 형식이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뭇가지장식은 사슴뿔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신라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出’자 모양 나뭇가지 장식, 사슴뿔 모양 장식>

머리띠와 ‘출(出)’자 장식 주위에는 점선문을 장식하였고, 많은 비취색 옥과 구슬모양의 장식들이 규칙적으로 금실에 매달려 있다.

<금실에 매달린 옥과 구슬모양 장식들>

양 끝에는 가는 고리에 금으로 된 사슬이 늘어진 두 줄의 장식이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나뭇잎 모양의 장식과, 줄 끝에는 비취색 옥이 달려 있다.


<금관에 매달린 장식, 드리개>

<금관총 금관(국보), 경주박물관>

금관총 금관은 신라 금관 중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이다. 금관에는 띠모양의 관테에 나뭇가지 모양과 사슴뿔 모양의 장식이 세워져 있는데, 장식의 앞면에는 133개의 달개와 57개의 곱은옥이 달려 있다. 세움 장식의 가장자리에는 한 주의 연속 점무늬, 관테에는 파도무늬가 새겨져 있다. 관테에는 한 쌍의 드리개가 달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4년)

둥근 관테 위에 ‘出’자형의 나뭇가지 장식 3개와 실제 나뭇가지 형태의 장식 2개를 붙여 세웠습니다. 이 장식들은 천상과 지상을 잇는 일종의 우주목(宇宙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금관은 5~6세기에 주로 제작되었으며, 왕뿐만 아니라 왕비 등 왕족들이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 금관은 금관총을 시작으로 금령총(1924녀), 서봉총(1926년), 교동(1972년 입수), 천마총(1973년), 황남대총 북분(1974년)에서 출토된 총 6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금관총 금관은 고식(古式)인 황남대총 금관에 이어 신라 금관의 정형이 완성된 단계의 것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5년)

금관과 함께 출토된 것으로 내관(內冠)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모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들었으며 모자 위로 새날개 모양 장식을 꽂아 놓았다. 관모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세모꼴 모자로 위에 두 갈래로 된 긴 새날개 모양 장식을 꽂아 놓았다.

<금관총 관모(국보), 중앙박물관 특별전>

금제관식(국보)은 관모 위에 꽂아서 사용한 새날개 모양 장식이다. 이 장식은 삼국시대 신앙을 반영한 것으로 샤머니즘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의 화려한 황금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금관총 금제관식(국보), 경주박물관 특별전>

<옆에서 본 모습>

<2011년 경주박물관 전시>

관모의 앞부분에 꽂아 사용했던 꾸미개로 새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비슷합니다. 고구려인뿐만 아니라 신라인들도 깃털이나 새날개 모양의 장식을 즐겨 사용하였음을 보여줍니다. 3매의 금판을 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안팎에 달개를 달았고 테두리에는 2줄의 연속점무늬를 베풀었습니다. 가운데 장식판의 상부에는 간략화된 용무늬를 맞새김하였습니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특별전, 2015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 금제허리띠와 드리개(국보)는 신라의 화려한 황금문화 존재를 처음 알려준 유물이다. 일제강점기 경주 도심 노서동 주택가에 위치한 고분에서 출토되었다.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 금제허리띠와 드리개(국보)>

<경주 대릉원(사적) 금관총, 노서동 128호분>

<경주 대릉원 노서동, 노동동 고분군>

<출처>

  1. 안내문, 경주시청, 202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5. 안내문, 경주박물관 특별전,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