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관총 금제 허리띠(국보)이다. 금관과 하나의 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유물이다. 허리띠는 원래 천이나 가죽에 덧대었던 것인데 금속제 장식만 남아 있으며, 드래개는 허리띠에 늘어뜨린 장식품을 말한다. 허리띠는 길이 109 cm로 39개의 순금제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리개는 17개로 옥(玉)같은 장식품과 칼, 향낭, 물고기 등을 표현하고 있다. 드리개는 유목민들이 이동할 때 허리띠에 매고 다녔던 생활도구들을 표현하고 있는데 . 황금문화를 꽃피웠던 5~6세기 신라인들의 출신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금관총 금제 허리띠(국보)>
허리띠는 39개의 순금제 판으로 이어저 있으며, 양끝에 허리띠를 연결시켜주는 고리를 달았다. 허리띠 금판에는 금실을 이용하여 원형장식을 달았다.
<허리띠>
허리띠에는 17개의 드리개가 매달려 있다. 유목민들이 말을 타고 이동할 때 손칼, 부싯돌, 약상자 등 일상도구를 매달고 다니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곱은옥은 생명을, 물고기는 식량 또는 다산을 상징한다.
<금관총 금제 허리띠>
<곱은옥, 손잡이칼, 향낭을 표현한 드리개>
<가장 긴 드리개 끝에 달린 장식>
<앞에서 본 모습, 왼쪽>
<앞에서 본 모습, 오른쪽>
<향낭, 곱은옥, 물고기, 손칼이 매달려 있는 부분>
<뒤쪽에서 본 모습>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 금제허리띠와 드리개. 신라의 화려한 황금문화 존재를 처음 알려준 유물이다. 일제강점기 경주 도심 노서동 주택가에 위치한 고분에서 출토되었다.
<금관총 금관(국보)와 금제 허리띠(국보)>
금제 허리띠와 드리개는 금관과 한 조를 이루어 출토됩니다. 신라 왕족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허리띠의 뒷부분에는 원래 천이나 가죽을 덧대었던 것이지만, 모두 부식되어 버리고 띠꾸미개인 금속 부분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드리개 끝에는 향낭(香囊), 곱은옥, 물고기, 맞새김한 용 등의 장식을 달았습니다. 이 장식들은 북방 유목민족의 풍습과 관련이 있으며, 당시 왕이 관장했던 일들을 상징화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특별전, 2015년)
<경주 대릉원(사적) 금관총, 노서동 128호분>
<경주 대릉원 노서동, 노동동 고분군>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 안내문, 경주박물관 특별전,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