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이하응 초상(보물)이다. 금관조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는 그림과 거의 유사하여 1863년 이한철 등이 그린 그림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인공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드러내었으며, 금관조복은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흥선대원군 섭정시기에 그린 그림으로 정치지도자로서의 모습을 표현하고 했다.
<이하응 초상, 전 이한철 유숙, 조선 1869년, 비단에 색, 보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50세 때 초상으로, 금관조복을 차려입은 모습이다. 화가는 필선과 명암으로 주인공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드러내었다. 금박을 붙인 금량관은 물론 옷깃 바느질까지 한 땀 한 따 그려 넣은 정교한 묘사가 돋보인다. 이하응은 섭정 시기에 다양한 차림새의 자신의 초상을 남겼다. 정치가의 면모와 문인 서화가로서의 정체성을 복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 초상은 가장 격이 높은 예복인 금관 조복 차림으로, 절정의 권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의 이와 흡사한 초상에; 이하응이 1869년에 ‘화사 이한철, 유숙’이라고 쓴 글이 남아 있어 이 초상의 제작 시기와 작가를 추정할 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