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이산면 흑석사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국보)이다. 1990년 대웅전에 있는 불상에서 많은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복장유물 중 발원문에 조선초 세조 때(1458년) 법천사 삼존불로 조성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불상은 상투모양의 육계, 옷주름 등에서 조선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복장유물로는 <불상 조성 권고문>, <불상 조성 복장기>, <볼조삼경합부> 등이 나았다. 38종의 직물, 5향, 5곡, 유리, 호방 등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는 불상 복장에 관한 절차를 설명한 <조상경>에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국보)>
<복장유물>
<불상 조성 권고문>은 불성을 조성하게 된 경위, 시주항목, 주요 시주자, 불상 조성을 주도한 승려의 이름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의빈권씨, 효령대군 등 왕실 종친의 명단을 볼 수 있다.
<불상 조성을 위해 시주를 권하는 글, 아미타여래삼존상 조성 보권문, 조선 1457년, 종이에 먹, 영주 흑석사, 국보>
<앞부분>
<뒷부분>
<주요 내용>
지금부터 56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작은 책입니다. 쉽게 구겨지지 않는 딱딱한 장지를 썼고 표지는 초록색 비단을 덮어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대공덕소’라는 제목이 있는 면은 아코디언처럼 펼쳐집니다. 제목이 있는 앞표지를 넘기면 불상을 조성하게 된 연유와 공양.보시.채색.칠 등의 시주 항목이 차례로 나옵니다. 1457년 정암산 법천사에 봉안할 불상 제작에 시주를 권하기 위해 만든 이 책에는 시주자로 참여한 의빈 권씨, 명빈 김씨, 효령대군 등 내명부와 왕실 종친 명단, 불상 조성을 주도한 승려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상은 이 글이 작성된 후 1년 8개월 뒤에 완성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불상 조성 복장기>에는 효령대군을 비롯하여 발원과 제작과정에 관여한 인물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 명단에는 불상조성에 참여한 화원, 부금, 칠, 각수, 등의 구체적인 업무 등이 기록되어 있다.
<불상 제작에 뜻을 모으고 참여한 사람들 명단, 아미타여래삼존상 조성 복장기, 조선 1458년, 명주와 종이에 먹, 영주 흑석사, 국보>
<가운데 부분>
<뒷부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