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출토 유물(보물)이다. 조성발원문과 불상대좌 밑면 명문에 따르면 15세기 후반과 1628년 경에 2번에 걸쳐 조성된 유물이다. 석가여래삼존좌상은 종의 후궁이 시주하고 성종의 후궁이 발원했으며, 1682년에 조성된 불상들은 인목대비가 발원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 유물들은 조선시대 왕실의 후원을 받아 조성된 불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은 조선전기에 조성된 석탑으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축소한 형태를 하고 있다. 탑의 기단부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불상 대좌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탑신은 팔각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놓은 것 외 특별한 장식은 없다. 조각수법은 세밀하거나 정교하지 않으며, 장식적인 용도로 바뀐 조선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1층 몸돌에서는 감실이 있는 석가여래삼존좌상과 불상들은 15세기 후반 성종의 후궁 명민김씨가 발원하여 조성되었다. 이 불상들은 고려후기 불상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다.


발원문
홍치弘治 6년(1493, 성종 24) 계축 6월 7일 숙용 홍씨 淑容洪氏, 숙용 정씨淑容鄭氏, 숙원 김씨淑媛金氏 등은 진실로 주상 전하의 수명이 만세를 누리시고 자식들 모두 복과 수명을 누리기를 바라 석가여래 1구와 관음보살 1구를 … 중수하여 봉안 … 이 공덕으로 뜻한 대로 … 갖추어 뒤에 ….
시주
숙용홍시淑容洪氏, 혜숙옹주惠淑翁主 부부, 완원군完原君 부부, 회산군曾山君 부부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출토 금동불감과 금동석가여래삼존좌상, 조선 1493년 봉안, 금동, 불교중앙박물관, 보물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1층 안에서 금동과 나무로 만든 삼존이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금동불감의 안쪽 면에는 세 부처와 인왕상을 새겼고, 뒷면에는 부처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조선 3대왕 태종의 후궁 명빈 김씨와 9대왕 성종의 후궁들이 시주하여 만들었습니다. 수종사는 왕실과 관련이 깊은 사찰로, 같은 탑에서는 조선 17세기에 왕실 여성들이 만들어 넣은 불상도 발견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1682년 인목대비가 발원하고 조각승 성인이 제작인 20구을 불상들은 기단 가운데 받침, 1층 지붕돌, 2층 지붕돌, 3층 지붕돌에 봉안되었다. 이 불상들은 허리를 구부려 웅크린 자세를 하고 있으며 비례도 맞이 않은편이다.





이 작은 금동불들은 1483년과 1628년에 왕실 여인들이 발원하여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안에 봉안했습니다. 1583년에 봉안된 석가여래삼존좌상은 제작자는 알 수 없지만, 태종의 후궁이 시주하고 성종의 후궁이 발원했습니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글에는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금동석가여래좌상을 중수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 1628년의 불상들은 인목대비가 발원하고 조각승 성인이 제작했습니다. 조각승 성인은 1622년 광해군 비인 장렬왕후가 발원한 왕실 불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둥글고 통통한 얼굴과 미소 띤 표정, 목을 앞으로 내밀고 허리를 구부려 웅크린 자세가 앞서 봉안되었던 석가여래삼존좌상과 다릅니다. 같은 탑에서 나온 불상이지만 서로 다른 시기의 불상양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2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