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에 있는 불전인 극락전(국보)이다.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극락정 중수상량문>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때(1363년)에 지붕을 크게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통 목조건축물은 건축 100~150년 후에 지붕을 수리하는 사례로 볼 때 120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여겨진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기둥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앞쪽에 분합문이 있는 조선시대 불전 건축물과는 달리 가운데 출입문이 있고 양쪽에는 창문이 있는 벽면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 불상을 모신 닫집이 있으며, 바닥에 전돌을 깔았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때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흔치 않은 건축물이다.
<앞쪽에서 본 모습>
<극락전 현판>
<지붕을 받치는 공포>
<모퉁이 공포>
<옆면>
내부에는 불상을 모시는 닫집이 있으며, 바닥은 원래 전돌이 깔여 있었다.
<극락전 내부 닫집>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국보
이 건물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 주심포 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1972년에 실시한 보수공사 때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건립 후 첫 수리는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이며, 그 뒤 조선 인조 3년(1625년) 2차에 걸친 수리가 있었다. 원래는 대장전이라 불렀으나, 뒤에 극락전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기둥의 배흘림, 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가구의 고격함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돌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매입했으며, 전면과 후면 중앙칸에 판문을 달았고 양쪽에는 살창을 달았는데, 전면의 판문과 살창은 수리할 때 복원된 것이다. 불당의 중앙 뒤쪼게 2개의 기둥을 세워 불단 벽을 만들고 그 안에 불단을 설치하였다.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09년)
<출처>
-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09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