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 있는 울진 봉평 신라비(국보)이다. 삼국시대 신라 법흥왕 때(524년경)에 세운 석비이다. 비는 자역석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다. 한쪽 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400자 정도이다. 울진 지역에 신라에 복속되면서 주민들이 저항하자 신라에서 육부회의를 열어 책임자에게 형벌을 내리고 이를 기록해 놓았다. 법흥왕 떄 율령반포와 6부제 실시, 왕권의 실태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을 검증해 주고 있다. 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구려 광개토왕비와 유사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울진 봉평 신라비, 524년, 경북 울진, 국보, 복제품>
<봉평신라비에 새겨진 글씨>
524년(신라 법흥왕 11)에 신라 지배층이 울진 봉평리 지역에 명령을 내린 내용을 기록한 비석이다. 명령을 이행한 뒤 소를 잡아 제사를 지내고, 책임자에게 형벌을내렸다.
“525년 정월 15일, 탁부 모즉지 매금왕 등 …. 명령을 내렸다. …. 노인법에 따른다. 신라 6부는 점박이 소를 잡아 제사를 지냈다. …. 아척혜 마을의 나니리에게 곤장 60대를 쳤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1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1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