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궐도(국보)이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도로서 현재 고려대 박물관과 동아대에서 각각 1점씩 소장하고 있다.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두개의 동궐도는 같이 그려진 그림으로 천.지.인의 세벌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화첩을 모두펼쳐 연결하면 평행사선 구도에 의해 그려진 두 궁궐의 모습이 장대하게 전개된다.
<동궐도, 국보, 조선 순조 연간(1801~1834년)>
동궐은 조선시대 가장 많은 국왕이 거처했던 창덕궁과 창경궁을 말한다. 유교법도에 맞추어 만들어진 경복궁과 달리 자연환경을 적절히 활용해서 만든 창덕궁이 훨씬 지내기에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유로해서 임진왜란 이후 소실된 경복궁이 오랜 기간동안 재건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동궐 위성사진>
동궐도는 궁궐 건물뿐 아니라 담장, 계단, 연못 우물 등의 시설물과 자연을 실제의 모습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그림으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창덕궁, 창경궁의 건물배치와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궁궐 건축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림에 있는 건물들의 소실여부와 재건연대 등을 고려하여 1830년에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건물의 위치나 크기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며, 그림으로 보기좋게 그런 것으로 보인다.
<창덕궁 인정전 주변>
<창덕궁 낙선재 주변>
<창경궁 통명전과 주합루 주변>
<창경궁 명정전과 주변 전각들>
<동궐 후원>
동궐도, 국보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도로서 이 화첩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평행사선 구도에 의해 그려진 두 궁궐의 모습이 장대하게 전개된다. 창경궁과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으므로 “동궐”이라고 불렀다. <동궐도>는 16권의 화첩으로 제작된 것으로 모두 연결하면 가로 576cm, 세로 273cm에 이른다. 각첩의 표지에 있는 人一부터 人十六시는 <동궐도>가 천지인(天地人)의 세벌이 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동궐도>에는 건물뿐 아니라 담장, 계단, 연못, 우물 등의 시설물과 자연이 실재하는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이 <동궐도>는 1824년부터 1830년의 사이의 어느 시점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체 구조와 배치, 규모, 주변의 자연환경을 소상히 알려주며 궁중회화로서 더없이 중요한 자료이다. (안내문, 고려대학교 박물관, 2010년)
<출처>
- 안내문, 고려대학교 박물관, 2010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