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에 있는 불전인 대광보전(보물)이다. 마곡사의 주불전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로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다.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 불단은 서쪽에 배치되어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닫집을 꾸며 엄숙함을 더해주고 있다. 대광보전의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 알 수 없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후기 순조 때(1813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시 지은 것이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보물), 2023년>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보물), 2011년>
<정면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공포는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 있는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화려하다. 앞면 5칸에 3짝씩 문을 달았는데 문살의 꽃살 무늬가 화려하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
<옆면 공포>
<문살과 기둥>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상을 단독으로 모시고 있는데 동쪽을 향하고 있다. 불상을 모시는 불단에는 닫집을 설치하였다. 전체적인 내부 모습은 부석사 무량수전을 연상시킨다.
<대광보전 내부>
<마곡사 대광보전과 오층석탑, 2023년>
<마곡사 대광보전과 오층석탑, 2011년>
마곡사(麻谷寺)는 수덕사와 함께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중기 무인정권 시절 불교결사운동을 이끈 만든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 수행을 중시하는 사찰로 가람의 배치에 형식적인 요소가 배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층석탑(보물호), 영산전(보물), 대웅보전(보물), 대광보전(보물) 등의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공주 마곡사 주불전이 있는 공간>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보물
이 건물은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本殿)이다. 임진왜란으로 불 타 없어진 것을 정조 9년(1758)에 다시 지었다. 건물 내부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이 동쪽을 바라보며 모셔져 있으며,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다. 내부 바닥에는 참나무로 만든 돗자리가 깔려 있으며 전면 창호에는 다양한 꽃살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대광보전은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내문, 공주 마곡사, 2023년)
<출처>
- 안내문, 공주 마곡사, 2023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