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에 있는 불전인 대웅보전(보물)이다. 조선후기 효종 때(1651년) 각순대사가 마곡사 불전들을 중건할 때 다시 지은 건물이다. 불교 경전을 모시는 대장전으로 지은 건물인데 그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를 보시는 대웅전으로 바뀌었다. 중층 건물로 1층은 앞면 5칸, 옆면 4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내부는 뚫려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보물), 2023년>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보물), 2011년>
<정면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밖으로 뻗어나온 부재 위에 연꽃을 조각해 조선중기 이후 건축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준다. 건물 2층에 걸려 있는 현판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라 한다. 팔작지붕을 네 모서리를 받쳐주기 위해 활주가 세워져 있다.
<대웅보전 현판>
<지붕을 받치는 공포>
<문살과 기둥>
<옆면>
중층 건물이지만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양쪽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대웅전 내부>
마곡사(麻谷寺)는 수덕사와 함께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중기 무인정권 시절 불교결사운동을 이끈 만든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 수행을 중시하는 사찰로 가람의 배치에 형식적인 요소가 배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층석탑(보물호), 영산전(보물), 대웅보전(보물), 대광보전(보물) 등의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마곡사 주불전이 있는 영역>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보물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에 의해 중수되었다. 중수기에는 대장전으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언제부터 대웅보전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건물 내부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을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 건물로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안내문, 공주 마곡사, 2023년)
<출처>
- 안내문, 공주 마곡사, 2023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