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기자 지구에 있는 카프레의 피라미드(Pyramid of Khafre)이다. 기자의 피라미드 중 2번째로 큰 규모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꼭대기에 흰색 석회암으로 만든 외장재(casing stones)가 남아 있다. 기자 지구 정문에서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대스핑크스와 함께 기념촬영에 많이 등장한다. 피라미드 앞에는 제단과 스핑크스로부터 오르는 길도 남아 있어 웅장한 멋을 더해주고 있다. 기록이 있는 쿠푸의 피라미드와는 달리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쿠푸의 후계자인 카프레의 피라미드로 짐작할 뿐이다.
카프레(Khafre, 재위 기원전 2558 ~ 2532년)는 이집트 제4왕조의 4번째 파라오이다. 쿠푸의 아들이자 제테프레(Djedefre)의 후계자 였다. 그의 뒤를 멘카우레가 계승했다고 한다. 그의 생애는 알려진 내용이 별로 없다.
<기자 카프레의 피라미드(Pyramid of Khafre)>
피라미드는 제1중간기(기원전 2181–2055년)에 열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19왕조(기원전 1292~1189년) 때 람세스2세의 명령에 따라 사원을 짓기 위해 흰색 석회암 외장재를 가져갔다. 1372년 아랍세력에 의해 열렸으며 1837년에 탐사가 이루어졌다.
<남동쪽에서 본 모습>
<동쪽에서 본 모습>
<북동쪽에서 본 모습>
이 피라미드의 한변의 길이는 215.5m이고 높이는 136.4m이다. 쿠푸의 대피라미드에 3m 정도 낮으나 기울기는 가파르다. 바닥에 사용된 석회암 석재는 큰 편이지만 위로 갈 수록 크기자 작아진다. 하얀 석회암 외장석재가 상층부에 남아 있어 피라미드의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쿠푸의 대피라미드와 마찬가지로 석회암 석재는 인근 채석장에서 가져왔으며 외벽용 흰색 석회암은 동부 사막의 투라 채석장에서 나일강을 통해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닥면 근처 외장은 분홍색 화강암 석재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랫부분>
<하얀 석회암 외장재가 남아 있는 윗부분>
두개의 입구에서 무덤이 있는 묘실으로 연결된다. 하나는 높이 1.54m 위에 입구가 있으며 다른 하나는 바닥에서 지하로 통로가 연결된다. 묘실은 기반암의 구덩이를 깍아 만들었으며 그 위에 석회암 빔으로 만든 지붕이 있다.
<카프레의 피라미드 내부, 위키백과, 2023년>
카프레의 피라미드는 동쪽 정문에서 대스핑크스와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대스핑크스 옆에는 카프레의 계곡사원(Valley Temple)이 있으며, 피라미드까지는 경사로(Cause way)가 연결되어 있다. 피라미드 동쪽 앞에는 장제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장제전(Funerary Temple of Khafre) 유적>
<앞에서 본 모습>
<대스핑크스가 있는 곳으로 연결되는 길>
<아래쪽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카프레의 계곡 사원(Valley Temple)은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는데 피라미드 계곡 사원을 대표할 수 있는 곳이다. 이집트 사원의 구성요소인 입구 홀, 기둥이 있는 안뜰, 파라오의 석상을 위한 다섯개의 벽감, 다섯개의 보관실 및 내부 성소를 잘 갖추고 있는 최초의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피라미드와 마찬가지로 큰 돌을 블럭으로 석재를 사용하여 지어졌다. 주로 석회암이 사용되었으며, 흰색 석회암, 아스완에서 가져온 화강암 등도 사용되었다.
<카프레 계곡 사원(Valley Temple of Khafre)>
<뒤에서 본 계곡 사원>
<앞에서 본 카프레의 계곡 신전과 대스핑크스>
기자 피라미드군(Giza necropolis라고도 함)에는 고왕국 제4왕조(BC2613~BC2494)시기 파라오였던 쿠푸(Khufu), 카프레(Khafre), 멘카우레(Menkaure)의 무덤으로 알려진 3기의 피라미드가 남아 있다. 인류가 남긴 가장 크고 위대한 구조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피라미드와 함께 입구에는 대스핑크스(Great Sphinx)가 남아 있다.
<카프레의 피라미드와 대피라미드>
<대피라미드에서 본 모습>
<카프레의 피라미드와 멘카우레의 피라미드>
<대스핑크스와 카프레의 피라미드>
<출처>
- “기자의 대피라미드”, 위키백과, 2023년
- “Great Pyramid of Giza”, Wikipedia,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