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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강원감영 선화당(보물),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관아 건물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에 있는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보물)>이다.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강원감영 정당(正堂) 건물로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1664년 경에 건립된 보인다. 현재 위치에 세워진 이래 여러 차례 중수가 있었지만 실물이 그대로 계승되어 왔으며 조선시대 감영 선화당 건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하고 있다.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보물)>

선화당은 앞면 7칸, 옆면 4칸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관아 건물이다. 평면구조는 앞뒤와 양쪽 1칸씩이 복도로 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집무공간이 있다. 이런 평면배치는 지방관아 동헌 건물에서는 볼 수 없으며 중앙부처 정청 건물과 같은 형태이다. 관찰사의 정치적 위상을 잘 보여주는 건물 형태이다.

<정면에서 본 모습>

<앞과 옆에서 본 모습>

<옆과 뒤에서 본 모습>

건물은 높지 않은 기단  위에  올려져 있으며 사방이 문으로 둘러져 있다.

<건물 기단>

<선화당 현판과 출입문>

<앞면 복도>

<뒷면 복도>

내부는 넓은 대청마루로 되어 있으며 온돌시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양쪽 1칸씩은 누마루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공간 배치로 볼 때 판결 업무가 많았던 지방관아 동헌과는 달리 관찰사는 감영에 속한 지방관 등과 회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처 정청과 비슷한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관찰사 집무공간>

<옆에서 본 모습>

<누마루 기능을 겸하고 있는 오른쪽 공간>

<내부 모습>

<왼쪽 공간>

선화당(宣化堂)
선화당은 강원감영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임금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건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고종 32년(1895) 강원감영이 폐지될 때까지 500년 동안 관찰사가 강원도의 정무를 보던 집무실인 정청이다. 관찰사는 이곳에서 강원도에 속한 각 지역의 행정.농정.조세.민원.군사.재판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 선화당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현종 6년(1665) 이만영 관찰사가 다시 짓기 시작하여 1667년 이후산 관찰사 때 완공되었다. 선화당은 한때 일본군수비대, 원성군청, 강원도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 이곳 선화당을 거쳐 간 관찰사는 500여명으로, 황희, 정철 등도 이 선화당에서 백성을 살폈다. (안내문, 원주시청, 2023년)

<출처>

  1. 안내문, 원주시청, 2023년
  2.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