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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石彫 毘盧遮那佛 坐像이다. 경북지역 절터에서 있었다고 전해지는 불상이다.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지권인 손갖춤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실적인 조각수법,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광배와 대좌 등 통일신라말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비로자나불(石彫 毘盧遮那佛 坐像), 통일신라 9세기, 중앙박물관 소장>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한쪽손으로 반대편 손가락을감싸고 있는 지권인 손갖춤을 하고 있어 비로자나여래를 형상화 했음을 알 수 있다. 광배에는 비로나자여래에 뿜어 나오는 광채를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불상과 광배>

불상은 연화대좌 위에 올려져 있다. 대좌는 팔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아래 받침돌 안상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자를, 가운데 받침돌에는 부처를 새겨놓고 있다. 팔각형인 것으로 볼 때 팔부중상을 새긴 것으로 보인다.

<연화대좌>
<가운데 받침돌에 새겨진 불상>
<가운데 받침돌에 새겨진 불상>
<아래 받침돌에 새겨진 사자상>
<아래 받침돌에 새겨진 사자상>
<아래 받침돌에 새겨진 꽃무늬상>

비로자나불은 온 누리에 가득 찬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부처이다. 우리나라에서 비로자나불상은 8세기에 등장하여 9세기에 크게 유행하였는데,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보관을 쓰지 않은 부처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갖춤으로는 한쪽 손으로 반대편 손가락을 감싸 쥔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얼굴이 동그랗고 표정이 현실적이며, 신체는 둔중하고 옷주름은 계단 모양으로 규칙적이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광배와 대좌는 통일신라 후반기 석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