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동 관음보살 좌상이다. 초선초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수월관음을 표현하고 있다. 기존의 불상과는 달리 세부적인 내용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의 영향을 받은 불상이다.
<금동 관음보살 좌상, 조선 초 15세기 경>
금동 관음보살 좌상, 조선 초 15세기 경
관음보살이 가진 자비의 마음이 예술로 발현되어 성스러운 미의 경지에 도달한 상이다. 세운 무릎 위에 오른팔을 올리고 왼손으로 바닥을 짚은 자세은 수월관음 모습에서 연유하며, 전륜성왕이 취하는 자세라는 의미로 윤왕좌(輪王坐)라 부른다. 역삼각형 얼굴과 가늘고 긴 상체, 원형의 커다란 귀걸이와 온 몸을 휘감은 화려한 장신구는 명나라 영락 연간(1403~1424) 불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2016년 조사에서 조선 15세기와 17세기 두 차례 복장물이 납입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조선 전기 직물 편 일부와 “뎡향(정향)”, “인삼(인삼)” 등 옛 한글이 표기된 포장 종이 등도 함께 발견되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