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청화동정추월문 항아리’이다. 원통형의 몸체에 입이 크게 벌어진 형태로 ‘떡메병’이라고도 부른다. 꽃을 꽂는 화병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극히 드문 형태이다. 몸통 전체에 청화안료 산수화를 그려놓고 있다. 한면에는 절벽위에 누각과 깃발을 표현하고, 다른 면에는 둥든달과 배를 저어가는 모습과 멀리 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그림의 필력과 구도가 뛰어나서 궁중화원이 그린 것을 추정되고 있다.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조선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반대편에서 본 모습>
<다른면>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조선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보름달 뜬 강가 풍경이 병 전면에 그려져 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풍만해지는 병의 형태와 너른 강에서 뱃놀이 하는 유유자적한 그림이 잘 어울린다. 이 병은 떡을 칠 때 사용하는 몽둥이처럼 생겼다 하여 ‘떡메병’이라고 하며 화병으로 사용되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 ‘보물 백자 청화동정추월문 항아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