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고택인 회덕 동춘당(同春堂, 보물)이다. 조선 효종 때 병조판서 등을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년)이 살았던 저택 별당 건물이다. 규모는 크지 않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오른쪽 2칸은 대청마루로, 왼쪽 1칸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온돌방에는 굴뚝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작은 연기구멍을 두어 소박함을 강조하고 있다. ‘동춘당’이라 적힌 현판은 송준길 사후에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쓴 것이다.
<대전 회덕 동춘당(보물)>
<오른쪽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뒷편>
<동춘당 담장>
대전 회덕 동춘당(同春堂), 보물
동춘당은 송이창이 세웠던 건물을 아들인 동춘당 송준길이 38세 되던 해(164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은 별당이다. 건물 앞에 걸려 있는 ‘동춘당’ 현판은 송준길의 사후에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동춘이란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동춘당은 단아하면서도 균형감이 좋고,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에서 조선 시대의 별당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었다. 온돌방 측면에 구멍을 내어 굴뚝을 대신한 것은 ‘따뜻함’이라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어려운 백성을 의식한 ‘겸양’의 덕목을 지키려 한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안내문, 대전시청, 2023년)
<출처>
- 안내문, 대전시청, 2023년
- ‘보물 대전 회덕 동춘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