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고운사에 있는 가운루(駕雲樓)이다. 사찰 입구 계곡에 세워진 누각 형태의 강당 건물이다.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는 여려 차례 수리를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원래는 누각 아래를 지나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 출입문 기능도 있었는데 지금은 앞쪽에 세워진 다리를 통해 출입한다. 상당히 큰 규모의 강당 역할을 했던 건물인데 지금은 사찰을 방문한 신도나 탐방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
<2층 누각>
<가운루 내부>
<가운루 현판>
<안쪽에서 본 가운루>
고운사 가운루
고운사는 의상이 처음 만든 절로, 신라 말기 최치원이 입산하여 여지.여사 두 대사와 함께 가허루와 우화루를 세웠다. 이후 최치원의 호를 따 고운사로 이름을 고치면서 가허루가 가운루(駕雲樓)로 바뀌었다. 가운루는 구름 위의 누각이라는 뜻이다. 가운루는 계곡 위에 우뚝 서 있는 누각 형식의 건물로 조계문과 천왕문을 따라 들어서면 정면이 보인다. 가운루는 후대에 여러 차례 고쳐 지었는데 이 기록이 남아 있다. 원래는 1층 아래쪽을 지나서 들어가는 형식이었으나 현재는 가운루 앞에 가운교를 설치하여 사찰에서 들어간다. 가운루 안쪽은 원래 계곡이었으나 지금은 메워져 잔디 마당이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계곡 위의 누각은 다리의 기능을 하는데, 가운루는 다리와 강당의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안내문, 의성 고운사, 2023년_
<출처>
- 안내문, 의성 고운사, 2023년
- ‘보물 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