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놓은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높이 3.65m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기단부와 탑신 1층 몸돌에 부조상을 새겨놓고 있으며, 기단부 모서리에 사자상을 올려놓고 있다. 꼭대기 머리장식은 남아 있지 않고 받침돌만 거꾸로 놓여져 있다. 보통 석탑에는 인왕상, 사천왕상, 팔부중상을 새겨놓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석탑은 기단에 사천왕상과 천부중이 같이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에 비해 웅장함은 줄어들었으나 조각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탑에 장식적인 화려함이 강조되는 9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보물)>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보물)>
아래층 기단 4면에는 8곳에 비천상을 새겨 놓고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4천왕상과 천부상(天部像)을 새겨놓고 있다. 1면에 천부상과 사천왕을 같이 배치하는 형태는 보기 드문 경우로 장식적인 면을 강조한 통일신라 후기의 경향을 보여준다.
<기단부(남쪽)>
<기단부(동쪽)>
<기단부(북쪽)>
<기단부(서쪽)>
탑신 1층 몸돌에는 4면에 보살상을 새겨놓고 있다. 기단부 모서리에는 사자상을 올려놓고 있다.
<탑신부 1층(남쪽)>
<탑신부 1층(동쪽)>
<탑신부 1층(북쪽)>
<탑신부 1층(서쪽)>
기단 위에는 암수 2마리씩 4마리의 사자상이 있었는데 2마리만 남아 있다. 현재 대구박물관에서 소장, 전시하고 있다. 사자상은 가장 오래된 석탑인 분황사 모전석탑에서도 볼 수 있다.
<의성 관덕동 석사자(보물), 대구박물관>
<남쪽에서 본 모습>
<동쪽>
<북쪽>
<서쪽>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 곳은 통일신라 시대 절터아디. 창건연대나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지만 남아 있는 석탑과 불상으로 볼 때 통일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절터가 있는 곳을 ‘사자골’이라고 부르며, 절의 이름은 사운사였다고 한다.
<사운사 절터>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 보물
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이지만,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보처를 모신 곳으로 여겨진다.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은 장식, 크기, 형식으로 볼 때, 통일 신라 시대인 9세기 무렵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바닥돌부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층 바닥돌에는 비천상이, 위층 바닥돌 각 면에는 사천왕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위층 바닥돌 네 귀통에 있는 돌사자는 최근에 다시 만든 것이다. 원래의 사자 한 쌍은 일제강점기 때 없어지고, 나머지 한 쌍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석탑의 한 층은 몸돌과 지붕돌받침,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이 탑은 세개의 층이라서 삼층석탑이다. 머리장식부는 받침돌이 거꾸로 놓여 있다. 관덕리 삼층석탑은 조각 장식이 아름답고 화려하다. (안내문, 의성군청, 2023년)
<출처>
- 안내문, 의성군청, 2023년
- ‘보물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 ‘보물 의성 관덕동 석사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3년
- ‘관덕리 사운사터’, 디지털의성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3년
- ‘의성 관덕리 삼층석탑’, 위키백과,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