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에 있는 통일신라 절터이다. 절터에 삼층석탑(보물)과 석조보살좌상 등이 남아 있다. 사찰이 자리잡고 있는 산의 형세가 사자를 닮았다 하여 ‘사자골’이라 부르며 절의 이름은 ‘사운사(獅雲寺)’ 혹은 ‘사운사(思雲寺)’였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절터의 규모나 형태 등으로 볼 때 작은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근에 금동불상 등 유물과 기와조각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절터 바로 아래에 인근 사촌마을 만취당을 지은 조선중기 유학자 김사원의 재실이 있다. 마을가 가까운 곳에 있으나 내려다 보이지는 않는다.
<의성 관덕리 절터>
삼층석탑(보물)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놓은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높이 3.65m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기단부와 탑신 1층 몸돌에 부조상을 새겨놓고 있으며, 기단부 모서리에 사자상을 올려놓고 있다. 꼭대기 머리장식은 남아 있지 않고 받침돌만 거꾸로 놓여져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에 비해 웅장함은 줄어들었으나 조각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층석탑(보물)>
석사자(보물)는 기단 모서리에 올려져 있는 석상이다. 암수 1마리씩 두쌍이 있었는데 현재는 1쌍만 남아 있다. 조각수법을 알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닳아 있다. 암사는 앞발을 곧게 세우고 뒷발을 구부린채 앉아 있는데 그 아래 새끼 사자가 젖을 빨고 있다. 삼층석탑이 조성되었던 9세기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힘찬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대구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의성 관덕동 석사자(보물)>
삼층석탑 뒷편에는 석조보살좌상을 모신 작은 불전이 있다. 석조보살좌상은 얼굴이 심하게 닳아 코부분만 남아 있고 얼굴을 알아 보기는 힘든 상태이나 전체적 비례, 세부적인 조각수법에서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양식을 보주고 있다.
<불상이 모셔진 불전>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불전 앞에서 보이는 절터와 삼층석탑>
<절터 아래 재실과 마을로 내려가는 길>
<출처>
- 안내문, 의성군청, 2023년
- ‘관덕리 사운사 터’, 디지털의성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