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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철화끈무늬 병(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백자 철화끈무늬 병'(보물)이다. 조선중기인 15~16세기에 만들어진 술병으로 검은색 안료를 사용하여 줄무늬를 그려 놓은 철화백자이다. 목은 잘록하며 가늘고, 몸통은 서서히 넓어져 아랫부분이 볼록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여자의 날씬한 몸매를 연상시키는 곡선미가 있다. 몸통에는 마치 넥타이를 매고 있는듯한 모습으로 끈을 그려 놓고 있다. 마치 휴대하기 편하도록 끈을 매달아 놓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하는 그림이다. 현대미술같은 느낌을 주는 해악적이면서, 창의성이 넘치는 무늬이다. 굽의 바닥에는 한글이 적혀 있어 한글창제 이후인 1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자 철화 끈무늬 병, 조선 16세기, 1995년 서재식 기증, 보물>

철화백자는 중국에서 수입하던 값비싼 청화안료 대신 값싼 산화철을 안료로 사용하그 무늬를 그린 백자이다. 조선시대 철화백자는 15세기 후반부터 만들어졌으나 15~16세기에 만들어진 것은 많지 않다.

<옆에서 본 모습>
<반대편>

백자 철화 끈무늬 병, 조선 16세기, 1995년 서재식 기증, 보물
병의 목에 끈을 묶어 드리운 것 같은 모습의 백자 병이다. 철화 안료로 부드러우면서도 거침없이 그어 내린 무늬가 특징이다. 굽 안 바닥에 한글로 적힌 ‘니가히’는 사람 이름으로 여겨진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2. ‘보물 백자 철화끈무늬 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