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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기마인물형 명기(국보), 신라를 대표하는 걸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明器, 국보)이다. 경주 대릉원 금령총에서 출토된 1쌍의 도기이다. 말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나는 주인과 하인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죽은이의 영혼이 저세상으로 떠나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이다. 두꺼운 사각형 판위에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인데 엉덩이 위에 등잔이 있고, 앞 가슴에는 물을 따를 수 있는 긴 대롱이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신라사람들을 사후세계관, 복식, 말갖춤 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사람의 표정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 중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저승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무덤 주인의 모습과 심경을 너무도 잘 묘사하고 있다.

<말탄 사람 토기 (주인), 신라 6세기, 경주 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주인의 모습이다. 말 등에 둥근 깔개기와 가슴에는 액체를 따를 수 있는 긴 대롱이 있고 속이 비어 있어 주전자와 같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1년)

<얼굴부분>

얼굴에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무덤 주인의 담담하고 무표정하면서도 비장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방울을 흔들며 주인의 영혼을 인도하는 하인의 모습이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어깨에 짐을 메었으며 오른손에는 방울을 들고 있다. 금령총에서 출토될 당시 앞쪽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인을 표현한 토기와는 달리 말갖춤을 간단하게 갖추고 있다. 약간은 가벼워 보이면서도 주인과 함께 저승으로 여행을 떠나는 하인의 비장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말탄 사람 토기 (시종), 신라 6세기, 경주 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어깨에 짐을 메고 있다. 오른손에는 방울을 들고 있는데, 방울을 흔드는 장면은 마치 주인의 영혼을 인도하는 하인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 보인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1년)

<얼굴부분>
<반대편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배모양 토기, 신라 6세기, 경주 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말탄 사람 토기, 신라 6세기, 경주 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금령총은 신라 어린 왕족의 무덤입니다. 무덤 안에는 말탄 사람 토기와 배모양 토기가 한쌍씩 묻혀 있었습니다. 말 탄 사람 토기는 주인상과 시종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종상은 한 손에 방울을 들고 있어서 흔들어 소리를 내며 가는 것 같습니다. 배모양 토기에도 노를 젓고 있는 두사람이 있습니다. 금령총에 묻힌 사람은 뭍에서도 물길에서도 어디든 함께 가는 동행이 있어서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금관이 발견된 경주 노동리 고분 중 금령총은 일제강점기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작은 규모의 고분이지만 금관을 비롯하여 기마인물형토기, 금령총 방울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경주 금령총>
<경주 대릉원 노서동, 노동동 고분군>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1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3.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