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최근까지도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정수장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어 있다. 선유도 일대에는 기존 정수장 시실과 어우러진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숲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 둘레에는 이곳이 정수장이었을 때 심어놓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섬바깥쪽에는 선유도와 양평도 사이의 샛강과 둔치에서 자라는 버드나무, 미류나무 등 많은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나무가 없는 다른 한강고수부지에 비해서 자연을 즐기기에는 더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서 한강과 강북쪽 망원동 일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옛 정수장 시절을 활용하여 꾸며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연못에서 수생식물과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선유도 남쪽 양평도에서 선유도로 연결된 다리인 선유교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하여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 정류장에서 내려서 공원 정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중 비교적 늦은 시기인 2000년대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볼거리가 풍부하면서 휴식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선유교>
선유도는 조선시대까지 선유봉이라는 산이 있었던 곳으로 신선이 놀던 산이라는 뜻으로 한강 절경 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이곳의 절경은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첨>이라는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 까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인 이 곳에는 1925년 대홍수 이후 한강홍수를 막기 위해 강가에 둑을 쌓고,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 이후 일제는 선유붕을 채석장으로 이용하여 이곳에 있던 돌로 한강변에 둑을 쌓고, 여의도 비행장으로 가는 도로를 놓기 위한 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후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섬으로 바뀌었으며, 이 곳에는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었다가 2000년대 이후에 자연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양화지구에서 본 선유도 전경>
<양평동에서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 들어오는 길>
차량통행이 많은 88올림픽도로 위를 지나고 있어 양쪽이 막혀 있다.
<선유도를 들어가는 길>
길이 700m의 아치형 다리인 선유교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양평동과 선유도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목재테크로 조성된 쉼터>
선유교를 지나면 목재데크로 조성한 넓은 쉼터에서 한강과 둔치, 성산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 서쪽으로는 비교적 넓게 자연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강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버드나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선유도와 한강시민공원 사이를 흐르는 샛강>
멀리 양화대교와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목재데크로 조성된 넓은 쉼터>
원래 선유도에서 자라던 미류나무가 쉼터 주변에 우뚝 솟아 있다. 성산대교 부근 한강 경치를 조망하기 좋은 쉼터이다.
<선유도에서 본 선유교>
<미류나무>
쉼터 한가운데에는 원래 이곳에서 자라고 있던 미류나무가 원래 상태대로 보존되어 있다.
<버드나무>
늪지에서 자라는 다양한 생물들 사람들이 손길을 피해 자라고 있다. 선유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버드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다.
<버드나무 너머로 보이는 성산대교와 월드컵공원>
양화대교 북단 합정동 일대. 아파트가 거의 없는 단독주택 위주였는데 최근에 합정동을 중심으로 고층의 주상복합빌딩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한강을 달리는 수상보트>
<한강 너머로 보이는 망원정>
한강 너머 도로 옆 숲속에 숨어 있는 것 같은 작은 정자인 망원정이 보인다. 마포구 망원동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망원정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처음 만들었을때에는 ‘희우정’이라고 불리었다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다시 지으면서 ‘망원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재활용생태공원>
선유도공원은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정수장이 있던 곳으로 2002년 남양주에 강북정수장이 생기면서 이 곳은 재활용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정수장이 들어선것은 1978년으로 2000년까지 하루 40만톤의 수돗물을 서울 서남부 지역에 공급하였다.
<물탱크>
이곳이 정수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커다란 물탱크를 공원입구에 남아 있다. 정수장은 양화대교 부근에서 한강물을 정수하기 시작하여 이곳에서 최종 정수된 수돗물을 보관한다.
<공원내 산책로>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으로 운영될때 심어진 나무들이 지금은 크게 자라서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수장 내 물이 흐르던 수로를 산책로로 바뀌어 활용하고 있다. 가로수가 있는 길과 수로를 활용한 길을 번갈아 가면서 걸을 수 있어 지루하지 않으면서 색다른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정수장에서 마지막을 물을 정수하던 시설>
<산책로>
원래 정수장 내수로와 작업자들이 지나다니던 길을 산책로로 바꾸어 놓고 크고 작은 정원수를 심어 놓아 색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물을 채워 넣어 연못 역할을 하는 수로>
<산책로>
옛 정수장 시설들이 색다른 산책로와 정원을 만들고 있다.
<연못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정수장 시설>
다양한 수상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식물원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연못 위 산책로>
<벚꽃>
정수장 바깥쪽 한강변에는 이곳에 정수장을 설치하면서 심기 시작한 나무들이 지금은 크게 자라서 울창한 가로수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벚꽃이 울창하게 자라서 봄이면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 놓은 정자>
원래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 망원정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한강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정자에서 보이는 양화대교>
<선유도 공원내 유일하게 설치된 편의시설>
한강경치를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카페와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매점이 있다.
<울창한 수목들>
벚꽃나무 외에도 키가 울창하게 자라는 나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양화대교 방향 출입문 부근>
정수장에 강물이 처음 들어오는 곳으로 연못과 온실을 조성해 놓고 있다.
<화창한 봄날 벚꽃이 만개한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에 설치된 카페>
선유도공원
1968년 한강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선유봉은 봉우리가 아닌 섬이 되었다. 선유봉 주변에 7미터 높이의 시멘트 옹벽을 쳤고, 한강제방도로(강북강변도로)건설한다며 선유봉 앞 모래를 퍼 사용했다. 그렇게 폐허가 된 선유도에 서울 시민이 마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었다. 펌프실과 여과지, 침전지 등 정수장 구조물이 들어선 선유도의 모습은 더 이상 무릉도원이라 불리던 아름다운 절경이 아니었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선유도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하루 4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구실을 하였다. 이 곳이 선유도 공원으로 태어난 것은 2002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커다란 강북정수장이 들어서면서 낡고 오래된 선유도 정수장이 문을 닫았다. 선유도 정수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활용생태공원이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정수장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채 고치고 다듬은 다음 물풀과 들꽃을 가꾸어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다. 선유도 공원에서 인공과 자연의 엇갈림을 볼 수 있다. 70년대 만들어진 정수장 건물의 벽과 기둥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낡아가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침전지 콘크리트 사이로 몸을 준비하는 원추리와 물푸레나무가 이미 움을 틔우고 있다. 자연의 새살이 돋아 나는 것이다. 양평동과 선유도를 잇는 길이 469m의 활모양 ‘선유교’도 인간과 환경의 친화라는 선유도 공원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서울시청>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