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지역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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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남산의 힘] 유신의 방패
남산에 개발독재시대를 상징하는 다양한 시설들과 함께 정권을 수호하기 위한 군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와 권위주의 시대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정보부가 자리잡으면서 일반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주었다. 원래 남산북쪽에는 조선시대에도 군사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헌병대와 총독부가 설치되었는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도 그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남산은 급속히 성장하는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측면과 함께 권위주의 시대의 어두운 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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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남산의 힘] 개발독재시대 남산
1960년 5.16쿠데타 이후 남산은 개발독재시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남산 일대 성곽 주변에는 민간인이 거주하지 않은 공간이 많았던 까닭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반공교육을 상징하는 자유센터, 어린이회관, 국립극장 등 이념교육을 위한 시설들과 정권을 수호하는 수방사, 중앙정보부 등이 자리잡게 되었으며, 개발시대 편의 시설들인 재벌기업들의 호텔, 외국인들을 위한 외인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남산의 자연경관은 크게 훼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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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남산의 힘] 해방 직후 남산
해방 이후 남산에 있던 일제의 식민통치를 상징하는 조선신궁을 비롯한 다양한 상징물들은 자연스럽게 철거되었다. 일제의 식민통치 상징물들을 제외한 남산 일대의 다양한 시설들은 적산으로 민간에 적산으로 불하되었으며, 남산 일대에는 해방촌을 비롯하여 월남민들이 터를 잡게 되었다.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이었던 남산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방 이후 이념대립의 공간이 되었다가 이승만 독재정권을 상징하는 이승만 동상을 비롯하여 여러 시설들이 자리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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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남산의 힘] 일제강점기 남산
일제강점기 남산은 통감부를 중심으로 남산 일대에 형성되었던 일본인 거류지에 살았던 일본인들을 위한 공원으로 전락하였다. 일제는 남산에 한양공원, 왜성대공원, 장충단 공원을 설치하였다. 구한말 일본 거류민들을 위한 신사인 남산대신궁을 설치한 이래 노기신사, 경성호국 신사 등을 설치했으며, 1925년에는 남산 중턱 전망 좋은 곳에 메이지 일왕을 모시는 거대한 조선신궁을 건설하였다. 또한 구한말 고종이 을미사변 때 순국한 이를 기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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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특별전, 남산의 힘] 식민통치의 현장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남산은 구한말 일본의 침략과 함께 침탈의 현장이 일본은 한양의 내사산으로 백성이 출입과 개발이 제한되었던 남산 일대에 핵심 통치기구인 통감부와 총독부를 비롯하여 각종 기관과 일본거류민들을 위한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조선신궁, 신사, 이등박물을 위한 사찰인 박문사 등을 설치하였다. 해방 이후 일제의 식민통치를 상징하는 많은 시설들은 철거되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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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남산의 힘] 목멱, 한양의 안산
2015년 가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남산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남산은 서울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나즈막한 동산으로 서울시민들에게는 생활속에 함께하는 친근한 산으로 애국가 구절에도 등장하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도성을 감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 중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에 해당하는 산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통감부와 신사가 설치되기도 했으며, 해방 이후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여러 부정적인 의미를 갖기도 했다.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남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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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신림동 청춘] 고시촌 너머 신림동
신림동은 관악산 기슭에 자리잡고 서울 외곽의 작은 촌락으로 의성김씨 집성촌이었던 곳이다. 해방이후 한국전쟁까지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은 평범한 시골마을이었다. 이후 산업화과정에서 도심에서 밀려난 빈민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서울 외곽의 빈민촌 중 하나였다. 1970년대 서울대학교가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고시생들이 꿈을 찾아 모여든 고시촌이자, 서울대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청춘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지역이다. 2000년 이후 로스클 도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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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신림동 청춘] 고시촌
2015년 가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신림동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던 특별전시회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형성되었던 고시촌 문화, 서울대학교와 함께 했던 민주화운동, 도시빈민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판자집 등 여러 형태의 삶과 문화가 신림동이라는 공간에 담겨 있다. 특별전에서는 신림동이란 지역이 형성과 변천된 과정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고시문화를 조명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스쿨제도의 도입과 함께 바뀔 것으로 보이는 고시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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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 백탑파이야기] 19세기 이후 백탑파 행로
정조와 함께 조선후기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실학자들에게 정조의 죽음은 큰 영향을 미쳤다.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규장각은 그 기능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실학자들 또한 중심부에서 크게 멀어졌다. 노론세력에 의한 세도정치가 이어졌던 19세기에 북학은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 이덕무의 손자 이규경, 추사 김정희나 최한기 등에 의해 명맥을 이어왔으며, 개화사상에 영향을 주기는 했으나 큰 학문적 성과나 세력화를 이루지는 못하고 20세기를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