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탑/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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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군동 동.서삼층석탑(보물), 보문단지 인근 마을에 남아 있는 석탑
경북 경주시 천군동 절터에 남아 있는 동.서삼층석탑(보물)이다. 통일신라 가람배치의 특징인 ‘두개의 탑’이 세워진 형태를 하고 있다. 마을 들판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9년에 복원하였다. 동탑은 기단과 탑신만 남아 있고, 서탑에는 머리돌 장식이 일부 남아 있다. 서탑은 높이가 7.7 m의 상당히 큰 규모의 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 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부와 탑신 몸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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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진흥왕릉 부근에 있는 통일신라 모전석탑
경북 경주시 서악동에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흙을 구운 벽돌로 쌓은 전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은 모전석탑이다. 모전석탑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가공하여 축조한 형식과 크게 가공한 돌을 쌓아서 석탑처럼 만든 형식이 있다. 이 석탑은 후자에 해당한다. 경주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며, 세부적으로는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다. 석탑 제작기술이 퇴보되는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단부는 8개의 잘 다듬은 화강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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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대표적인 백제계 석탑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에 있는 오층석탑(국보)이다. 고려초에 세워진 백제계 오층석탑으로 추정된다. 높이 9 m의 거대한 석탑으로 1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부가 낮아 균형미는 떨어지는 편이다. 탑신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세겨 놓았으며, 1층 몸돌에는 옆면에도 기둥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얇고 반듯하며, 귀퉁이를 약간 치켜 올렸다. 지붕돌 윗면에는 몸돌을 받치기 위해 다른 돌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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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국보), 토함산 동쪽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국보)이다. 절터에는 같은 모양의 오층석탑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탑은 2층 기단위에 5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부를 넓고 낮게 만들어 안정감이 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지붕돌은 귀퉁이가 치켜 올려져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1층 몸돌에는 도깨비모양의 쇠고리가 달린 문을 조각하고 양쪽에는 인왕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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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협인석탑(국보), 특이한 형태의 고려시대 석탑
서울시 중구 필동 동국대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보협인석탑(寶篋印石塔, 국보)이다. 보협인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특이한 형태의 석탑으로 ‘보협인다라니경’을 안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보협인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일반적인 탑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기단과 탑신을 구별하기 힘들며, 5개의 돌만 남아 있는 것을 조립한 것으로 원래의 모습을 완전히 복원한 것은 아니다.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에 불상 또는 석가모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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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산해리 모전오층석탑(국보), 모전석탑을 대표하는 탑
경북 영양군 산해리 반변천 옆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모전석탑(국보)이다. 봉감모전오층석탑으로도 불렸던 이 석탑은 안동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강변에 홀로 서 있다. 높이 9m의 큰 석탑으로 흙과 돌을 섞어 낮게 쌓은 기단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외형상으로는 전탑처럼 보이지만 작은 돌을 다듬어 벽돌처럼 쌓아올린 모전석탑이다.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을 두었는데, 화강석으로 만든 기둥과 이맛돌이 장식적인 효과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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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국보), 고려 특유의 양식이 잘 반영된 석탑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국보)이다. 고려중기 이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제강점기에 경기도 개성 부근 남계원터에 남아 있던 것을 탑신부만 경복궁으로 옮겼다. 이후 기단부도 발굴되어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려놓고 있다. 신라 석탑에 비해서 1층기단은 약간 높아졌고, 2층 기단은 약간 낮아져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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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 절제되면서도 비례가 뛰어난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이다. 경북 김천시 남면 금오산 서쪽에 위치한 갈항사절터에 세워져 있던 2개의 탑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있던 것을 경복궁으로 옮겼지고, 최근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두개의 탑 모두 2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놓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동탑은 높이 4.3m이고 서탑은 4m이다. 기단부는 모서리와 각 면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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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 대리석조각이 화려한 고려를 대표하는 석탑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이다. 원래 경기도 개풍군 보소산에 있던 경천사(敬天寺) 절터에 있던 고려시대 석탑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무단 반출되었던 것을 반환받았다. 탑신 1층에 새겨진 내용에 따르면 고려말 충목왕 때(1348년)에 원나라 황제을 위해 세웠다고 한다. 당시 원나라에는 고려출신 기황후가 있었던 시기로, 친원세력의 권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법회장면 등을 불교적인 내용을 표현하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