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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보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보물)’이다. ‘호형대구(虎形帶鉤)’로 잘 알려져 있는 원삼국시대 유물이다. 동물형 띠고리는 북방계 청동기 문화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 한나라에서도 비슷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청동기시대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지배층의 위세품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형태의 ‘호랑이모양 띠고리’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금속공예품으로서 조형미도 뛰어나다. 또한 출토위치와 함께 묻힌 부장품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청동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 경산 신대리, 원삼국시대, 보물>

신대리 1호 무덤은 함께 묻힌 철기 유물 등을 볼 때 1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발견된 유물로는 중국 거울 재가공품, 중국거울 (훼룡문경), 청동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 청동말모양 허리띠 고리, 쌍조형 칼자루끝장식 등이 있다.

<1.중국 거울 재가공품, 2. 중국거울 (훼룡문경), 3. 청동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 4. 청동말모양 허리띠 고리>
<12 쌍조형 칼자루끝장식>

청동호랑이모양 허리띠 고리, 경산 신대리, 원삼국시대, 보물
허리띠 고리는 가죽이나 직물로 된 허리띠 한쪽 끝에 다는 버클을 말한다. 호랑이의 엉덩이 뒷면에는 허리띠에 고정하는 꼭지가 있고, 가슴에서 길게 뻗어 나온 갈고리로 반대쪽을 걸어 엮는다. 갈고리는 허리띠에 뚫은 구멍이나 별도로 만든 원형의 청동제 고리에 걸었다. 잘록한 허리와 앞발, 뒷발, 그리고 엉덩이까지 호랑이 몸통의 양감을 잘 표현했다. 꼬리는 끝을 감아올린 고사리 모양으로 조형미다 돋보인다. 호랑이 머리.목.허리에는 짧은 직선을 조합한 무늬를 새겼다. 신대리 1호 널무덤은 함께 부장된 철기유물로 보아 1세기 중엽에 축조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반도에서는 서기전 1세기부터 호랑이와 말을 모티프로 한 청동제 허리띠 고리를 만들었다. 신대리 1호 널무덤 출토품은 호랑이 신체 각 부위 비율이 균형을 이루며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아울러 발굴조사로 출토 위치와 함께 묻힌 부장품을 알 수 있기에 학술 가치도 매우 높다. (안내문, 대구박물관, 2023년)

<출처>

  1. 안내문, 대구박물관, 2023년
  2.  ‘보물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