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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있는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이다. 사찰에서 법회를 여는 공간이자 신도들의 휴식 공간인 강당 건물이다. 사찰 기록에 따르면 조선 후기 영조 때 (1752년) 화재로 소실된 강당 건물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중층 누각 건물이지만 수리하면서 단층으로 바뀌었다. 앞면 9칸 규모로 국내 사찰 누각이나 강당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승병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주 기림사 진남루와 비슷한 역할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건물은 앞면 9칸, 옆면 2칸 규모이다. 익공계 공포를 사용하면서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단순한 형태이다. 다듬지 않은 나무를 기둥 등 건축자재로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기둥은 아래.위 다른 나무를 연결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처마와 기둥을 받치는 공포>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기둥과 판문>

내부는 넓은 대청마루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다.

<강당 내부>
<옆에서 본 모습>

천정은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연등천장을 하고 있다. 특히 마룻보 가운데 하나는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그댈 사용하였는데 그 끝에 용머리를 조각해서 자연미를 살렸다.

<천장>
<전시된 만세루 모형>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안쪽에서 본 모습 (왼쪽)>
<안쪽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본 모습>

경주 기림사 진남루는 7칸 규모의 큰 건물로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승병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림사 진남루>
<대웅전과 만세루>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고창 선운사 만세루는 대웅보전 앞에 세워진 누각으로 예불과 설법 및 법회를 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정면 9칸 측면 2칸 규모의 ‘-‘자집 맞배지붕 건물로 우리나라 사찰 누각 중에 규모가 가장 크가. 기록에 따르면 이 누각은 조선 광해군 12년(1620) 2층 이상의 대양루(大陽樓)로 지어졌으나, 1751년 불타서 영조 28년(1752)에 단층인 만세루를 다시 지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재의 누각은 일반적인 누각 모습이 아닌 평면이 넓고 높이가 낮은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단순한 구조에 웅장한 모습이지만, 뼈대를 이룬 나무들 가운데에는 다듬지 않거나 기둥 위아래에 다른 것을 이어 사용한 것도 있다. 특히 마룻보 가운데 하나는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그댈 사용하였는데 그 끝에 용머리를 조각해서 자연미를 살렸다. 이처럼 만세루는 목재를 구하기 어려웠던 당시 상황과 이를 극복한 장인들의 슬기로운 건축 솜씨가 돋보인다.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출처>

  1.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2. ‘보물 고창 선운사 만세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