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동탑>(국보)이다. 높이 155cm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현존 최대 규모의 금동탑입니다. 원래 7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5층까지만 남아 있다. 기단부, 5층 탑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형적인 오층석탑을 모망한 형태이다. 탑신 각 층에 불상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으며, 상륜부의 장식도 풍부하다. 전제적으로 안정된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탑신 지붕은 경태한 느낌을 주고 있어 조형미가 뛰어나다. 목조건축을 모방한 공예탑으로,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을 높은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불전 내 모셔진 사리탑 기능의 공예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단에는 모서리와 각 면에 목조건축에서 볼 수 있는 기둥모양을 새겨놓았다. 아래층 기단 각 면에는 둥근 테를 두른 연꽃잎이 새겨져 있는데, 고려시대 석탑 양식의 특징이다. 앞뒤에 기단을 오르는 계단을 설치하였다. 다보탑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기단 위에 난간을 두르고 탑신을 세웠다. 1층 탑신에 출입문과 기둥을 두고 그 위에 지붕을 얹고 있다. 창문과 기둥, 지붕 등 목조 건축물의 형식을 잘 모방하고 있다.




2∼5층의 탑신에는 불상을 새겼지만 조각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지붕의 모서리마다 풍탁(風鐸)을 달았으나 일부는 결실되고 현재는 몇 군데에만 매달려 있는 상태이다.








<출처>
- ‘국보 금동탑’,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