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에 있는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이다. 이슬람 모스크를 개조하여 건축한 것으로 1401년 건축을 시작하여 1519년에 완공했다. 세계에서 규모면에서 3번째를 자랑하는 웅장한 성당이다. 대성당은 원래 12세기 후반까지 이슬람사원이 있었던 곳으로 오랜 기간에 건축되어서 고딕.신고딕.르네상스 양식이 섞여 있으며 각종 장식과 건물 구조에서도 이슬람 문양과 장식이 많이 남아 있다. 고딕 양식의 부분 길이가 126m, 너비가 76m, 중앙 본당 높이는 36m이다. 히탈다탑은 총높이 104.5m이다. 1478년 페르디난드 2세와 이사벨 1세의 외아들이 세례를 받은 곳이며, 정보자 페르디난드 3세를 비롯한 스페인 왕들과 콜럼버스 등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기도 하다.

세비야 대성당의 기본 평면은 라닌 크로스Latin Cross 형태로 긴 네이브와 짧은 횡랑이 교차하며 교차부에 돔을 설치했다. 네이브 폭과 측랑 폴이 넗고 높이도 커서 매우 개방적이고 웅장하다. 중앙 네이브 양쪽에 두 줄씩, 총 5개의 평행한 회랑이 배치되어 있다. 교차부에는 대형 돔이 있어 공간의 시각적 중심을 형성한다. 서쪽 입구 앞 오렌지 안뜰(Patio de los Naranjos)와 히랄다 탑(Giralda) 등이 기존 이슬람 건축의 배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비야대성당 정문에 해당되는 서쪽 파사드에는 15세기에 만들어진 세례의 문(Door of Baptism)과 정문에 해당하는 승천의 문(Door of Assumption)이 있다. 정문에는 1877년과 1898년 사이에 성모 마리아가 승천하는 모습을 이 문에 새겨넣었다.


세례의 문은 15세기 만들어졌으며, 예수가 세례받는 모습을 묘사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고딕 양식이며 트레이서리로 장식된 뾰족한 아치볼트가 있다.


세비야 대성당 남쪽 파사드는 주로 포르탈 데 산 크리스토발(Portal de San Cristóbal)라 불린다. 성당 횡랑 남쪽 출입구로 19세기 말에 완성되었다. 섬세하게 조각된 첨두 아치와 풍부한 조각으로 장식하고 있다. 아치 상단과 기둥에 성인, 천사 등이 조각되어 있다. 문 앞의 넓은 광장에서 성당의 화려한 고딕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쪽 파사드는 주제단 뒤쪽에 해당하며, 주 출입구가 아니라 성가대석과 제단부를 감싸는 후진 외벽이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쪽은 화려한 입구 대신, 구조적·기능적 성격이 강하다. 중앙부 상단에 성모 마리아상이나 십자가 장식이 배치되어 제단부의 성스러움을 외부에도 보여주고 있다.



팔로스의 문(Puerta de Palos)는 세비야 대성당 동쪽 파사드에 있는 문 중 하나로, 제단부(apse) 쪽의 북동 모서리에 위치한 작은 출입구이다. 부속 예배당이나 성직자 구역으로 드나드는 보조 출입문 역할을 한다.


광장 분수Fuente Farola는 1929년 박람회를 기념으로 세워진 조형물이다. 하단은 분수이고 상단은 가로등이다.


히랄다 탑은 세비야대성당의 종루로 세비야 시가지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12세기에 스페인을 다스리던 이슬람 칼리프의 명으로 건설된 이 첨탑은 스페인에서도 가장 이슬람적인 건축물이다. 높이가 90m이 이르는 벽돌로 쌓아 올린 이 첨탑은 전형적인 이슬람 사원을 장식하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탑의 꼭대기부분은 이 곳을 대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종루를 덧붙여 놓은 것이라고 한다. 종루에는 모두 28개의 종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며 꼭대기에는 세비야의 상징물인 16세기 청동 풍향계인 엘 히랄딜로가 있다. 이 풍향계는 진정한 신앙을 나타낸다고 한다.



히랄다탑 종루로 올라가는 길은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경사진 길이 꼭대기까지 연결되어 있다.





북쪽 파사드는 용서의 문(Puerta del Perdón), 인식의 문, 성소의 문, 도마뱀의 문이 있다. 과거 대모스크의 흔적과 기독교 시기의 고딕 장식이 함께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성당 북쪽에는 상업지구와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일반 신도들은 북쪽 출입문을 이용해서 성당을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성당 관람시 출구로 사용되고 있다. 오렌지 안뜰로 연결된다.

용서의 문은 알모하드 왕조가 세운 대모스크의 정문으로 건설되었다. 16세기에 기독교 양식으로 개조되었지만, 원형인 말발굽형 아치와 일부 이슬람 장식이 남아 있습니다.




오렌지 안뜰(Patio de los Naranjos)은 용서의 문을 들어서면 나오는 직사각형의 안뜰이다. 원래 모스크 입구의 신체를 씻는 공간이다. 가운데 분수가 있고 오렌지나무가 심어져 있다.








세비야 대성당은 고딕양식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당시에 유행했던 돔을 얹어서 만드는 르네상스양식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내부에 기둥이 많기는 하지만, 고딕양식의 성당에 비해서 넓은편이다. 성당 동쪽편에는 제단을 있고, 서쪽편에는 정문이 있고, 정문 위쪽으로는 십자가가 있다. 궁전인 알카사르가 있는 남쪽편 출입문으로는 귀족들이 출입했던 것 같고, 시민들은 북쪽편 출입문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귀족들이 출입하는 남쪽문 근처에는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데, 옛 스페인의 왕국이었던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내부 천장의 특징은 고딕 양식의 장엄함과 스페인 특유의 장식성을 모두 보여줍니다. 고딕 건축의 대표적 구조인 십자 리브 볼트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내이브 천장은 약 42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성당 중 하나이다. 일부 구역은 단순한 교차 볼트가 아니라 복합 방사형 리브를 사용해, 거미줄처럼 섬세한 문양을 형성한다. 천장 자체에는 창이 거의 없지만, 스테인드글라스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장엄함을 더해준다.





Retablo Mayor는 세비야 대성당의 주제단에 설치된 거대한 주제단 장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정교한 고딕 양식 목조 레타블로retablo 중 하나입니다. 높이 약 20m, 폭 약 23m로,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한다. 수십 개의 장면이 층층이 구성되어 있어 거대한 ‘성서 조각책’ 같은 느낌을 준다.


대성당 남쪽문 옆에는 스페인 통일전 4개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는 콜럼버스의 관을 볼 수 있다.


대성당 중앙에는 만들어진 왕실인사들을 위한 별도의 미사공간이 보인다. 중앙에 국왕이 앉았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고, 그 양쪽에 미사참석자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출처>
- ‘Seville Cathedral’,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