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여름 궁전 헤네랄리페(Generalife)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에 있는 헤네랄리페(Generalife) 이다. 스페인을 통치하던 아랍의 나스르 왕조 시절인 13세기 말에 지어졌다. 헤네랄리페는 이슬람 통치자들의 여름 궁전이었던 곳으로 ‘건축가의 정원’ 이라는 뜻이다. 알람브라 동쪽 오르막길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과 수로, 테라스로 유명하다. 나스르 왕조시절에는 왕족을 위한 휴양지이기는 했자만 정원 과수원, 말의 목초지, 채소른 기르는 밭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세기에 카톡릭 군주는 파빌리온 위층을 추가하는 등 재설계하였으며 19세기 이후 원래의 구조를 참조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원의 수목들은 19세기 이후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심어졌다고 한다.

<헤네랄리페(Generalife)>

외부정원(The outer gardens)

정원은 언덕에 있는 세 개의 큰 테라스를 차지하고 있다. 남서쪽에 있는 두 개의 아래쪽 테라스는 채소밭과 과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Las Huertas 로 알려진 이 정원은 나스르왕조가 여름궁전을 조성했들 때부터 이 용도로 사용되었다. 여름궁전으로 연결되는 위쪽 테라스는 ‘새로운 정원(Jardines Nuevos)’으로 불리며 분수, 수로 등이 있는 현대식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다듬어진 사이프러스 나무로 형성된 벽과 이슬람/무어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수로와 분수 등으로 장식하고 았다. 남쪽 끝에는 야외 극장도 추가되었다.

<채소밭과 과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래쪽 정원>

<야외 극장>

<관람후 나가는 출구>

새로운 정원(Jardines Nuevos)은 헤네랄리페와 알함브라를 연결하는 구간에 조성된 정원이다. 이슬람 정원의 전통을 계승하여 좁은 수로와 작은 분수들이 있어진다. 식물은 장미, 담쟁이덩쿨, 허브 식물 등 지중해성 식물이 주를 이룬다. 이슬람 정원과 현대 조경미의 조화를 시도한 공간이다.

<새로운 정원(Jardines Nuevos) 입구>

<작은 분수>

<길게 이어지는 수로>

<안쪽에서 본 입구>

<중간에 있는 분수와 높게 솟은 나무>

<나무 사이에 있는 분수>

<안쪽으로 이어지는 정원>

<수로 끝에 있는 분수와 수로>

<사림이 다니는 길>

<궁전 입구>

<입구 아래 연못>

궁전 (The main palace)

헤네랄리페 궁전은 외부 정원 위 네번째 언덕에 있다. 이곳에는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 물의 정원)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작은 정원들이 있으며 테라스 건물들이 있다 여름 궁전이라는 의미처럼 주거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방들은 많지 않고 대부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용도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스르 궁전과 그라나다 도심을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다. 우리나라의 정자 건물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세키아의 안뜰(Patio de la Acequia)>

아세키아의 안뜰(Patio de la Acequia)은 길고 좁은 수로와 그 양쪽의 정원, 그리고 이를 둘러싼 아치형 회랑 건물로 이루어진다. 정원은 흐르는 물과 식물, ·건축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이슬람 정원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안쪽에서 본 모습>

약 50m길이의 직선 수로가 정원 한가운데를 가로 지른다. 수로 양옆에는 대칭적으로 작은 분수가 있다. 수로 양쪽에는 장미, 백합, 로즈마르 등 식물들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가운데 수로>

수로의 양 끝에는 아치가 있는 파빌리온이 있다. 전망이 좋은 북쪽 파빌리온은 왕의 거처로 연결되며, 입구 파빌리온은 수행원들의 방으로 연결된다. 남쪽 파빌리온은 작은 안뜰(Patio de Polo)를 통해 외부로 연결된다.

<남쪽 파빌리온>

<북쪽 파빌리온>

<위쪽 정원에서 본 모습>

<파빌리온 2층에서 보이는 그라나다 풍경>

정원 서쪽 통로로 사용되는 회랑은 나스르 궁전과 그라나다 도심을 향해 개방되어 있어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정원 통로 회랑>

<회랑에서 보이는 나스르 궁전>

위쪽에도 정원이 있는데 ‘술타나의 삼나무 안뜰(Patio del Ciprés de la Sultana)’이라 불린다. 공적인 성격의 정원인 아세키아의 안뜰(Patio de la Acequia)과 달리 사적인 정원의 성격을 가진다. 정원 중심에 연못이 있고, 그 주위로 작은 분수와 수로들이 배치되어 있다. 연못 주변에는 낮은 담장과 회랑들이 있으 내부와 외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한다.

<술타나의 삼나무 안뜰(Patio del Ciprés de la Sultana)>

<가운데 연못>

<정원 북쪽에 있는 파빌리온>

<위쪽에서 본 모습>

물의 계단과 위쪽 정원(The Water Stairway and the upper gardens)

‘술타나의 삼나무 안뜰’ 위쪽에는 유명한 ‘물 계단(Escalera del Agua)’이 있다. 이름처럼 계단을 따라 양쪽 난간에서 물이 흐르는 구조를 가진 독특한 조경 요소이다. 계단은 4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쪽 난간에는 물길이 조각되어 있고, 계단 꼭대기와 계단 전체를 따라 물이 흐른다. 각 층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으며, 테라스 중앙에는 분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