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동북, 동선문화 상징, 2. 홍강 유역 청동기문화, 3. 동더우, 고문문화, 4. 동선문화, 국가의 성립, 5. 동선문화 사람들, 6. 사후인문화, 7. 남비엣국, 동선문화의 전승
중국 남쪽 인도차이나 동해안에 자리잡고 베트남에는 구석기시대 이래로 사람들이 살아왔다. 베트남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2000~1500년에 존재했던 풍응우옌문화부터 시작되었으며, 동더우(Dong Dau), 고문(Go Mun)문화를 거쳐 기원전 500~0년에 존재했던 동선문화에서 화려한 청동기문화를 꽃피웠다.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발전하는 풍응우옌 문화는 독특한 장식의 토기, 사각형 도끼, 팔찌와 귀걸이 등을 통해 수준높은 석기제작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동더우문화(기원전1500~1000년) 시기에는 거푸집을 이용한 청동기 제작기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문문화(기원전1000~500년)시기에는 도끼, 보습, 화살촉 등 다양한 청동기에서 발전된 청동기제작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된 유물로는 굽다리접시, 항아리, 솥, 대야, 단지 등 다양한 토기류들이 있는데 외형이나 겉면을 장식하고 있는 문양 등에서 중국이나 한반도의 토기와는 다른 톡특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베트남의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
베트남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를 거쳐 기원전 2000여년 경부터시 시작된 풍응우옌문화시기부터 청동기시대에 접어들게된 된다. 전시된 청동기시대 유물로 볼 때 상당히 발달된 청동기문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옥장(玉璋, Yazhang,풍응우옌문화 BCE 2000~1500,돌)>
풍응우옌문화의 대표적인 옥기이며, 중국 남부지역에서 주로 출토되기 때문에 풍응우옌 문화가 중국과 관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옥장은 권력을 상징하는 의례용 유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2.단지와 받침(풍응우옌문화 BCE 2000~1500, 토제)>
퐁응우옌 문화는 음각선과 점선을 활용하여 토기표면에 문양을 그리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밑이 둥근 토기를 사용하면서 토기를 받쳐두기 위한 토제 받침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3.팔찌(동더우문화, BCE 1500~1000년, 돌)>
동더우 사람들이 만든 단면 ‘T’자형의 팔찌이다. 풍응우옌 문화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팔찌의 형태는 청동기가 제작된 이후에도 형태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제작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4.토기받침(고문문화, BCE 1000~500년, 토제)>
고문 문화의 상징처럼 화려한 문양이 양각으로 표현된 토기받침이다. 몸체는 파손되었지만 토기 바닥이 고이는 머리 부분만 남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5.손칼(동선문화 BC500~0년, 청동)>
동선문화를 대표하는 손칼이다. 실용적이기보다는 의례용의 상징적인 칼이다. 날은 대칭으로 각을 이루며 퍼지는 형태이고, 손잡이 부분도 화려하게 음각선으로 시문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6.창(동선문화 BC500~0년, 청동)>
동선문화의 무기 중의 하나이다. 거푸집을 사용하는 주조기법으로 제작된 청동 창이며, 자루를 끼워 착장하는 방식이다. 날의 중앙에 두꺼운 동날을 형성하여 창날이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7.모형북(동선 타인호야성, 동산문화 BC500~0년, 청동)>
동선문화의 모형 청동북이다. 실제의 청동 북을 그대로 모방하여 작게 만든 것이다. 무덤에 부장품으로 매납하기 위해서 별도로 제작되었다. 북의 고면에 꼭지와 장식이 부착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8.단지(바이꼬이, 하틴성, 수후인문화 BC500~0년, 토제)>
사후인 문화의 독무덤에서 출토된 토기이다. 짧은 다리가 부착되고 표면에 화려한 장식이 있는 토기이다. 회전력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어깨에 문양이 시문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9.북(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문화의 소형 청동 북이다. 고면 중앙에 태양을 상징하는 일광문이 표현되었고, 그 주변에 원형의 문양대가 구획되어 그 안에 다양한 문양이 시문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10.뚜껑이 있는 단지(바이꼬이, 하틴성, 사후인문화 BC500~0년, 토제)>
사후인 문화의 토기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뚜껑이 있는 단지이다. 바이꼬이 유적의 독무덤에 부장품으로 함께 매장되었던 유물이다. 뚜껑이 2중으로 덮히는 등 부장용으로서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1.발모양 도끼(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문화의 가장 대표적인 공구이다. 날의 형태가 발의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쪽 코가 뾰족하고, 한 쪽면만 문양이 표현되었는데 사슴과 사람이 함께 그려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2.단지와 받침(중까보, 호찌만, 동나이문화 BC500~0년, 토제)>
동나이 문화의 대표적인 토기 형태인 화로형 받침과 단지이다. 한쪽 가장자리에 소형 토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3개의 다리가 솟아 있다. 단지는 파상문과 점열문이 아름답게 음각으로 시문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베트남 청동기 유적 분포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던 20세기 상황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은 주강 주변에 동선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인도차이나반도 동쪽 해안을 따라서 길게 사후인문화가 형성되었다.
홍강 유역 청동기 문화의 전개
베트남 홍 강 유역의 청동기 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풍응우옌-동더우-고문문화 그리고 동선문화로 전개된다.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발전한 풍응우옌 문화는 독특한 장식의 토기, 사각형 도끼, 정교하게 제작된 팔찌와 귀걸이들을 통해 수준높은 석기 제작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홍 강의 중류 지점에 분포한느 관련 유적에서는 대규모의 석기 제작지가 발견되었고, 비록 완성된 청동기는 아니지만 청동 편이 발견되면서 풍응우옌 문화가 청동기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동더우 문화는 풍응웅옌 문화보다 발전된 청동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였다. 거푸집을 이용하여 청동기를 제작하는 등 청동 주물 기술이 발전한다. 토기는 거친 사질토가 혼합된된 점토를 사용하여 만들었고, 표면에는 파상문과 함께 세로 방향의 두드림 무늬로 장식을 하였다. 석기와 장신구는 여전히 풍응우옌 문화의 것을 계승하고 있었다. 한편, 동더우 유적에서 발견되는 유물의 구성과 탄화미 등 유기물의 흔적을 통해 동더우 문화가 농경을 기반으로 한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고문문화는 청동기 제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제작된 청동기의 종류로는 도끼, 보습, 화살촉, 창, 낚시바늘, 작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고문 문화는 발달된 청동기 제작 기술을 유지하며 동선문화로 전환된다. <출처:중앙박물관>
*풍응우옌(Phung Nguyen, BC2000~BC1500년)
*동더우(Dong Dau, BC1500~BC1000년)
*고문문화(Go Mun, BC1000~BC500년)
<오늘날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부근 홍강 일대의 첫번째 청동기 문화인 풍응우엔문화(BC 2000~1500년)시기의 유물들.>
<사냥용 구슬(풍응우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흙을 작게 뭉쳐 구워낸 토제 구슬이다. 주로 사냥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총과 같이 멀리 날릴 수 있는 다른 도구와 함께 사용되었던 것 같다.
<1.팔찌(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풍응우옌 문화의 석제 팔찌이다. 단면 형태에 따라 구분된다. 단면 ‘T’자형 팔찌는 원석의 선택과 조형 방법에서 다른 것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것이다. 이 형태는 후대의 장신구에도 변형된 형태로 조형이 이어지고 있다.
<2.원석(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귀걸이나 팔찌 같은 원형의 석기를 제각하기 위해서 석재를 뗴어내고 남은 중심부의 원석이다. 앞,뒤 양쪽면에 원형 홈을 내어 석제를 뗴어내는 방법을 사용하여 중앙에 잘린 면이 남아 있다.
<3.귀걸이(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신석기시대부터 나타나는 마디가 있는 석제 귀걸이이다. 귓불에 끼워서 거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동남아시에서도 많이 출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가락바퀴(풍응우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직조를 하기 전에 실을 뽑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풍응우옌 문화단계에서 이미 직조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풍응우옌 유적에서 마직물이 출토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도끼(풍응우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2.끌(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돌)>
석기와 목기를 가공하기 위한 사암제 끌이다. 작은 가로날을 이용하여 면을 파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손에 잡고 사용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3.갈돌(풍응우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구슬 같은 소형 석기의 표면을 마연하거나 좁은 면을 마연할 때 사용하는 갈돌이다. 원석에서 석기를 떼어내는 방법 등 풍응우옌 문화의 석기 제작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4.발모양도끼(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풍응우옌 문화의 석제 도끼이다. 세로날을 사용하고 도끼날의 앞부분의 타격이 쉽도록 고안된 형태이다. 발모양의 형태가 동선문화에서 출토된 청동제도끼와 유사하다.
<5.구슬(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돌)>
<도끼(풍응우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돌)>
신석기시대 후기 풍응우옌 문화의 석제 공구인 사각형 도끼날이다. 나무 자루에 연결하여 가로날을 사용하는 손도끼이다. 풍응우옌 유적에서 가장 많이 출토되는 공구이다.
청동기시대의 시작, 풍응우옌 문화
홍강 유역의 청동기 문화는 풍응우옌(Phung Nguyen)문화에서 시작되었다. 기원전 2000~1500여년에 걸쳐 형성된 이 문화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전환되는 중요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풍응우옌문화의 특징은 독특한 장식문양을 지닌 토기에서 찾을 수 있다. 풍응우옌 토기의 표면에는 ‘S’자와 기하학적 문양에 점선을 가득 채워 넣은 정교한 문양을 시문하였다. 한편 완성된 모양을 갖춘 청동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청동기 제작과 관련된 청동 슬래그와 광석조각들이 출토되어 풍응우옌 문화가 신석기 문화를 기반으로 청동기 문화단계로 이행하는 문화였음을 알려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1.굽다리접시(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2.토기받침(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1.항아리(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2.솥(렌, 푸토성,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3.대야(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1.사발(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2.잔(렌, 푸토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3.단지(렌, 푸토성/응하아람, 빈폭성, 풍응우옌문화 BC2000~1500년, 토제)>
베트남 선사문화의 흐름
베트남은 동.서 문명의 중요 교차로인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아열대 기후대의 다양한 문화를 가진 54개 종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며 비엣(Viet, 越)족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선사문화는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선비(Son Vi)와 호아빈(Hoa Bin)문화를 시작으로 신석기시대의 박선(Bac Son), 꾸인반(Quynh Van), 다붓(Da But)문화가 있다. 이후 풍응우옌(Phung Nguyen), 동더우(Dong Dau), 고문(Go Mun)을 거쳐 동선(Dong Son)문화로 이어지는 청동기시대가 전개 된다. 특히 동선 문화는 베트남 청동기 시대의 절정기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철기시대를 열어준 문화 단계로 반랑(Van Lang)국과 어울락(Au Lac)국과 같은 베트남 최초의 국가 건립에 문화적 기반이 되었다. 한편 동선 문화와 같은 시기에 중부에서는 사후인(Sa Huynh)문화가 번창하는데, 꽝빈(Quang Binh)지방에서 해안을 따라 메콩강 삼각지까지 관련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사후인 사람들은 참(Cham)족의 선조로 오스트로네시안 어군에 속하며, 참파(cham Pa)국을 세운 사람들이기도 하다. 남부의 메콩강 삼각주에는 동나이(Dong Nai)문화와 옥애오(Oc Eo)문화가 형성되었다. 동.서 교류의 거점임을 보여주는 금 세공품 등이 발견되었다. 이후 이 지역은 크메르인의 국난인 푸난(Phu Nan)국이 들어섰으나, 17.18세기 베트남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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