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비 관장식(국보)이다. 왕관을 꾸미는 장식으로 머리 양쪽에 꽂을 수 있도록 1쌍으로 되어 있다. 금판을 뚫어서 덩굴무늬를 장식하고 있다. 중간에는 꽃무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연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무령왕 관장식에 비해서 간결한 느낌을 주고 있다. 웅진기 백제에서는 왕비도 관장식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무령왕 관장식과는 달리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무령왕 관장식과 마찬가지로 덩굴무늬와 연꽃무늬는 페르시아의 영향과 불교적인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 한다. 이런 형태는 중국 남조와 북조에서 모두 발견된다고 한다. 반면에 불꽃 형상을 하고 있는 무령왕 관장식과는 달리 연꽃이 피어오른 형상을 하고 있다. 웅진기 백제에는 불교가 지배층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왕비가 원래 사용하던 것이거나 아들인 성왕이 새로 만들어 무덤에 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비의 머리 부분에서 2점이 발견되었다. 약 2mm 내외의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들었으며, 꽂이 부분은 청동으로 따로 만들어다.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받침과 그 위에 활짝 핀 연꽃을 꽂은 꽃병이 있고 주위는 인동초무늬로 장식하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무령왕 관장식은 연꽃과 넝쿨무늬 장식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불꽃이 피어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머리부분에 관장식 놓여 있다.


관꾸미개(왕비), 국보, 삼국시대 6세기, 충남 공주 무령왕릉, 1971년 발굴
왕비의 관꾸미개는 인동당초무늬와 불꽃무늬가 대칭형의 구도로 표현되어 있고, 달개는 달려 있지 않다. 비단으로 만든 관모에 꽂았던 장식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 ‘국보 무령왕비 금제관식’,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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