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배리 삼릉 계곡에 있는 여러 절터 가운데 비교적 유물이 많이 남아 있는 제6사지이다. 삼릉계곡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절터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 들어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절터는 축대를 쌓아 비교적 넓은 부지를 확보한 전통적인 산지 사찰과는 달리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는 계곡에 중턱에 건물을 세운 전형적인 경주 남산의 사찰 형태를 하고 있다. 주변환경을 적절히 활용하여 비교적 자유롭게 공간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에 삼층석탑을 세우고 위쪽에 불상을 모신 불전을 두고 있는데 석굴사원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 절터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과 바위에 새겨진 선각여래좌상이 원래의 자리에 남아 있다. 아래쪽에 있던 삼층석탑은 경주박물관으로, 위쪽에 있던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삼릉계곡 제6사지에 대한 안내표지판>
경주 남산 서쪽 배리 삼릉에서 출발하여 삼릉계곡 중간쯤에 제6사지에 대한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다. 절터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불전 역할을 하는 공간에 석조여래좌상(보물)이 보인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삼릉곡 제6사지>
<절터로 올라가는 길>
삼릉곡 제6사지 절터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위쪽에 불상이 있는 불전이, 아래쪽에 삼층석탑이 배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릉곡 제6사지 절터>
절터에 남아 있는 석조여래좌상(보물)이다. 연꽃대좌 위에 부처가 결가부좌하고 있다. 얼굴은 원만하고 둥글게, 옷주름선은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곳에 불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주 남산 상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뒤에서 본 불상과 삼릉계곡>
<불상 뒷편에는 바위틈에 조성한 작은 석굴>
<석굴 내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불상을 모신 불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있는 공간 아래쪽에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가 있다. 경주 남산에서 제일 유명한 용장사지 삼층석탑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
<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인 삼릉곡 제6사지 삼층석탑>
<절터 뒷편 큰 바위에 얼굴부분만 선각으로 새겨진 마애선각여래좌상>
<절터 위쪽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발견된 자리>
절터 위쪽에서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발견되었다. 부근에서 기와 등이 발견되어 원래 불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은 남산 삼릉계곡 6번째 절터 언덕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옮겼다고 한다. 광배에 불상과 불꽃무늬, 꽃무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석조약사여래좌상>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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