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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수북학구당, 조선시대 사설 중등교육기관

담양군 수북면 오정리에 위치한 수북학구당(水北學求堂)이다. 조선시대 사설 중등교육기관으로 성종 때 주변 마을 여러 성씨들이 힘을 모아서 과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처음 세웠다. 서원이나 서당이 고위관료를 지내다 낙향한 인사나 명망이 높았던 유학자들이 세워 개인의 학문적 성향이 반영되어 있는 반면, 이곳 수북학구당은 순전히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장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많은 진사를 배출하여 지역에서 나름 영향력이 있었던 곳으로 보이며, 서원과는 달리 학문적인 성향은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담양 수북학구당>

조선시대 많은 진사를 배출한 지역에서 명망있는 중등교육기관으로 노령산맥을 이루는 큰 산 중 하나인 병풍산(해발822m) 남쪽 자락끝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세워졌을때에는 현위치보다 안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호랑이 피해를 많이 보았기때문에 마을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강당 건물>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으로 가운데 2칸은 대청마루,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방과 대청마루 앞에는 반칸 정도 툇마루를 달아내어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구당 현판>

<학구당 앞 마당>

<학구당 담장과 출입문>

<관리인이 사는 살림집>

담양군은 광주광역시 북동쪽에 위치한 군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산들이 있으며 호남지방의 큰 강인 영산강이 흐른다. 담양도호부와 창평현이 합쳐서 오늘날 담양군을 이루고 있으며, 영산강과 지천 주변으로 넓은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경제적 기반의 풍족하여 양반문화가 발달되었던 지방이다. 소쇄원을 비롯하여 부유층들이 조성한 크고 작은 정자와 원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서원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으며, 다른 지역에는 많지 않은 여러 집안에서 힘을 모아 세운 학구당과 같은 사설교육기관이 여러 곳 남아 있다.

<학구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들판>

지금은 숲이 우거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원래는 앞이 틔여 있어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학구당 뒷편 대나무숲>

<학구당 들어가는 길>

담양 수북학구당, 담양군 수북면 오정리
수북학구당은 조선시대에 많은 유생들을 배출하였던 곳이다. 성종 4년(1473)에 남(南).박(朴).진(陳)씨 등 3성씨 주관으로 건립하였으나 많은 유생들이 수학하러 오다 호랑이에게 해를 입어 철폐하였다고 한다. 그 후 숙종 35년(1709)에 김(金).이(李).우(禹).정(丁)씨 4성씨가 당초의 학구당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건립하여 많은 유학생을 배출하였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많은 진사를 배출하여 당시 수북학구당의 세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그후 영조 45년(1769) 윤광현 창평현령이 주민들을 동원하여 새로 복원하였으며, 지금 건물은 1990년에 보수한 것이다. 건물의 구조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출처: 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