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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 수릉(綏陵, 사적), 추존왕 문조와 신정왕후의 능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사적)에 있는 수릉(綏陵)이다. 조선 24대 헌종의 아버지인 추존왕 문조와 신정왕후 조씨의 합장릉이다. 서울 석관동 경종의 의릉 부근에 묻히면서 연경묘라 불렀으며, 아들 헌종이 즉위하면서 익종으로 추존되면서 수릉으로 승격되었다. 그뒤 풍수적인 문제 등으로 양주로 옮겼다가 다시 동구릉으로 옮겼다. 철종의 예릉과 함께 조선왕조가 조성한 거의 마지막 왕릉으로 선대의 왕릉에 비해서 잘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존왕 문조는 순조의 맏아들로 효명세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조 사후 권문세가들의 횡포가 극심했던 세도정치기에 세자로서 대리청정을 하면서 선정을 펼쳐서 좋은 평판을 받았고, 신정왕후 조씨는 대왕대비로서 흥선대원군을 후원하면서 고종을 왕위에 앉히고 안동김씨를 비롯한 세도가들을 억누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구한말 권문세가를 몰아내고 고종이 즉위할 수 있도록 크게 뒷받침한 신정왕후과 효명세자 시절 인심을 크고 얻었던 추존왕 문조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1408년에 승하하면서 조성한 건원릉을 중심으로 역대 왕과 왕후의 능 9기가 조성되어 있다. 동구릉에는 한 분만 모신 단릉, 두분을 모신 쌍릉, 한곳에 산줄기를 달리해서 모신 동원이강릉, 두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 세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이 있어 다양한 모습의 왕릉을 볼 수 있다. 동구릉에 왕릉을 조성한 왕으로는 태조를 비롯하여 5대 문종과 왕비, 14대 선조와 왕비,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18대 현종과 왕비, 21대 영조와 왕비, 추존왕인 문조와 왕비, 24대 헌종과 왕비이다.

<구리 동구릉 수릉(사적)>

효명세자로 널리 알려진 추존왕 문조와 구한말 조대비로 알려진 신정왕후를 모신 수릉이다. 조대비는 흥선대원군을 적극 지원하여 안동김씨 등 권문세가를 몰아내고 구한말 세도청치을 끝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릉은 원래 성북동 의릉 부근에 있었는데, 구한말 풍수문제 등의 이유로 양주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구한말 대왕대비였던 신정왕후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동구릉 수릉으로 들어가는 길>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연결되는 참도>

<정자각 월대를 오르는 계단>

<산릉제례를 올리는 공간인 정자각>

조선후기 정형화된 정자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각 내부>

<왕릉 주인을 알려주는 표석이 있는 비각>

<문조와 신정왕후의 합장릉.>

철종의 예릉과 함께 조선왕조에서 만든 거의 마지막 왕릉이다.

문조 신정왕후 수릉
문조(1809~1830)는 제23대 왕인 순조의 아들이며, 제24대 헌종의 친아버지이다. 문조는 세자가 된 후에 돌아가셔서 왕이 되지는 않았지만 후대에 추존 왕이 되었다. 문조와 그 무덤을 지칭하는 이름이 많이 있는데 1830년 돌아가신 후에 이름을 효명세자라고 올리고, 무덤의 이름도 연경묘로 불렀다. 1834년(헌종 즉위년) 아들인 헌종은 효명세자를 익종으로, 능이름도 수릉으로 높였다. 그후 1875년(고종12) 문조의 비 신성왕후에게 존호를 올리면서 익종을 문조로 함께 높이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조의 비 신정왕후(1808~1890)는 12세에 효명세자의 세자빈이 되었고, 1834년 아들인 헌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대비가 되었으며, 26대 왕 고종이 왕위에 오를 때에도 생존하였다. 신정왕후는 오랜 기간 조선 정계에 관여하고, 친정 인물을 다수 등용하며 19세기 세도정치의 핵심인물이 되었다. 문조 수릉은 1830년 연경묘로 조성되었를 때 서울 성북구에 있는 경종 의릉 근교에 있었다. 이후 1846년(헌종12) 풍수 문제로 경기도 양주시로 옮겨지고, 1855년(철종6)에 이곳으로 옮겨져 동구릉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조성되었다. 현재의 수릉은 1890년 신정왕후와 문조가 함께 묻힌 합장릉 형태로 조성되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