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세시 금산면 금산사 뒷편 송대에 세워진 금강계단(보물)이다.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석종형 사리탑으로 오층석탑과 나란히 세워져 있다. 탑은 아주 넓은 2층 기단 위에 석종모양의 탑이 세워져 있다. 기단 각면에는 불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으며 아래에는 난간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탑신 꼭대기에는 용을 새겨놓았으며 그 위에 연꽃모양의 돌을 올려 장식하였다. 석종형 탑은 인도의 불탑에서 유래한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국보)이 대표적이다. 이 탑은 고려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석종형 탑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김제 금산사는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사찰로 신라 경덕왕 때인 8세기에 진표율사에 의해 사찰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후백제 견훤이 유폐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금산사에는 미륵불상을 모시는 장륙전 모습이 남아 있는 미륵전(국보)를 비롯하여 금강계단(보물), 오층석탑(보물), 육각다층석탑(보물) 등 많은 유물이 남아 있다.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보물)>
인도의 전통적인 스투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일신라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양식이다.
<기단부>
넓은 2층 기단 위에 석종형 탑을 올려놓은 사리탑이다. 석종형 탑의 꼭대기에는 9마리 용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으며 그 위로 보주석을 올려 놓고 있다.
<불상과 신장상>
기단의 각 면에는 불상과 수호신인 신장상 등이 세워져 있으며 바깥쪽에는 돌난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기단에 새겨진 신장상>
<뒷편 기단부>
<동쪽편 기단과 바깥쪽 인물상이 새겨진 돌기둥>
<적멸보궁>
통도사와 마찬가지로 금강계단 옆에는 예불을 올리는 공간인 적멸보궁이 있다.
이 법당은 방등계단에 참배하기 위하여 특별히 건린된 방등계단 예배전이다. 원래는 나한전으로 석가모니불, 제화가라보살, 미륵보살, 그리고 석가모니의 제자인 16나한상을 봉안하고 있었으나, 1998년 방등계단을 성역화할 때 다시 크게 개축한 것이다. 법당 뒤에 방등계단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기 때문에 법당내에는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았으며, 그 기능이 부처님 진신사리 예배소이기 때문에 이름을 적멸보궁으로 바꾸었다. (안내문, 금산사, 2009년)
<금산사 오층석탑과 금강계단이 세워져 있는 송대(松臺)>
불전이 있는 공간보다 높게 축대를 쌓아 조성한 공간으로 기단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금강계단과 오층석탑을 더욱 웅장하게 보이게 해 준다.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보물,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방형의 상하 이중기단을 구비한 높이 2.57m의 석종형의 부처님 진신 사리탑이다. 기단은 대석, 면석, 간석으로 되어 있고 상, 하의 기단 면석에는 불상과 신장상이 조각되어 있고 하층기단에는 난간을 돌려던 흔적이 있다. 또한 석주에는 기이한 인물상이 새겨져 있으며, 석난간 네귀에는 사천왕상을 새겨 놓았다. 그리고 탑신을 받치고 있는 판석 네귀에는 사자의 머리만을 부각시겨 조상하였다. 탑신 받침 부분 주위에는 연판을 돌리고 있고, 밑바닥의 평면은 범종 모양으로 도어 있으며 특히 밑 부분에는 범종의 하대와 같이 화문대를 조각하였다. 정상에는 9룡이 전각되어 있으며 그 위로 보주석을 올려 놓고 있다. 이와같은 석종형의 사리탑은 통인신라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인도의 불탑 형식에서 연유된 것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09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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