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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고려시대에 지어진 목조건축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에 있는 수덕사 대웅전(국보)이다. 1937년 해체.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묵서에 따르면 1308년(고려 충렬왕 34)에 처음 지어졌다. 고려시대에 만든 건축물로 당시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덕사는 충청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백제의 건축양식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 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 양식을 하고 있다. 기둥은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배흘림을 사용하고 있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건물 앞면에는 빗살문을 달았으며, 뒷편에는 양쪽에 창을 설치하고 가운데에는 판문을 달았다. 건물 내부에는 봉정사 극락전처럼 전돌을 깔았었는데 지금은 마루로 바뀌었다. 천장은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연등천장을 사용하고 있다.

예산 수덕사(修德寺)는 덕숭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백제 때 처음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절터가 남아 있는 화엄십찰 중 한곳인 보원사가 고려중기까지는 지역의 중심 사찰이었는데, 고려말 큰 영향력이 있었던 나옹선사가 수덕사를 크게 중창하면서 지역의 중심 사찰로 자리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불교에서도 조계종 내 큰 영향력이 있는 사찰로 주변 사찰들을 말사로 거느리고 있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손꼽히는 건물이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처마와 공포, 기둥>

기둥은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을 주고 있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앞쪽에는 빗살문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

기둥 위에만 두고 있는 주심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려시대 건축양식이다.

<옆면에서 본 공포>

맞배지붕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겹처마를 하고 있는 서까래>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뒷면에는 양쪽에 창문을 두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판문이 있다. 벽면에는 원래 불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대웅전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덕숭산 중턱에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사찰을 세웠다. 경내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수덕사 대웅전, 국보, 고려시대, 충남 예산군 덕산문 사천리
백제시대 사찰인 수덕의 창건에 관한 정확한 문헌 기록은 현재 남아 있지 않으나, 학계에서는 대체로 백제 위덕왕 재위 시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가.아미타.약사 삼존불을 모신 이 대웅전은 1937년 수리공사 때 발견된 묵서의 내용으로 보아 1308년 (충렬왕34)에 건립되었다. 건축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주심포 양식이고, 정면3칸. 측면4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바른 돌쌓기 형식의 기단에 사각형의 자연석으로 기둥 놓을 자리를 북돋게 조각한 주춧돌을 놓았고, 그 위에 배흘림 기둥을 세웠다. 정면의 각 칸에는 섬세한 빗살 3분 합문이 있고, 측면에는 맨 앞쪽에 출입문을 설치하였다. 뒷면에는 각 칸에 문을 장식하고 있지만 중앙 칸에만 문을 달았다. 외부에 노출된 가구는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며, 측면 맞배지붕의 선과 노출된 목부재의 구도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건축된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점으로 한국 목조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안내문, 예산군청, 2012년)

<출처>

  1. 예산군청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4.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