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에 있는 어명기 고택이다. 18세기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새로 지었는데 16세기에 지어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의 ‘ㄱ’자형 몸채를 중심으로 방앗간, 행랑채, 헛간채를 두고 있다. 몸채에 안채와 사랑채가 같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의 다른 가옥과 마찬가지로 외양간을 부엌 앞에 붙여 지어 호랑이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고 있다. 제대로된 목재를 사용하여 숙련된 목수가 지은 집으로 강원도 고성지역을 대표하는 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택이 있는 고성군 죽왕면 일대는 송지호를 중심으로 농사짓기 좋은 농지가 많은 지역이다. 주변에는 왕곡마을을 비롯하여 여러채의 고택들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관동팔경 유람길을 떠났던 여행객들이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성 어명기 고택>
강원도 동해안 북부지역의 주택을 대표하는 고택으로 좋은 목재와 석재 등을 사용하여 숙련된 목수가 지은 격조있는 고택이다.
<본채>
본채는 앞면 4칸, 옆면 3칸의 건물로 안채와 사랑채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툇마루가 있는 왼쪽을 사랑채로 사용하고 있다.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외양간 건물>
호랑이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외양간을 건물에 붙여 지었다. 외양간 위에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주택 양식이다.
<안채 출입문이 있는 건물 왼쪽편>
외양간과 부엌 사이에 목재로 뒤주를 만들어 두었으며, 안쪽에는 작은 지붕이 있는 곳간채가 별도로 있다.
<마당 안쪽에 있는 방앗간>
화재로 불타버렸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고택 전경>
<담장 너머로 보이는 마을>
고성와 양양을 연결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농사짓기 좋은 농토가 많아 경제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성 어명기 가옥,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처음 건축 연대는 1500년대이며, 1750년 화재를 당하여 3년에 걸쳐서 재건축하였고, 현 주인의 조부가 1860년경에 구입하였다. 남남서향의 집터에 정면 4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앞줄의 3칸 전체에 마루를 완전히 갖춘 세줄 겹집의 특이한 평면구조이다. 안방, 윗방, 가운데방의 3칸을 평천정으로 마감하고 대들보 위의 공간을 개방하여 저장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몸채 부엌의 앞쪽으로는 한 칸을 돌출시켜 아래는 외양간으로, 위는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기와지붕 형식이며 5량구조로, 훈련된 목수에 의해 당당한 재목을 사용하여 가옥전체를 건축하였다. 본채의 뒷마당에는 3칸의 곳간이 있으며, 부엌 측면 마당에 방앗간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앞마당 입구에 옮겨져 있다. (안내문, 고성군청, 2011년)
<참고문헌>
- 고성군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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