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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인량마을 만괴헌, 신부자집으로 불렸던 부호의 큰저택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마을에 있는 고택인 만괴헌이다. 충효당종택과 함께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세 지역 부호였던 신재수가 이곳에 있던 집을 사들여 크게 확장하였다. 신재수는 영해향교에 건물 중수에 크게 기여하는 등 부호로서 지역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마을에서는 신부자집으로 불렸다고 한다. 다른 종택처럼 고택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만괴정이란 정자를 별도로 두고 있다.

건물은 ‘ㅁ’자형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앞면 7칸, 옆면 7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한옥이다. 중문 왼쪽에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사랑채를 두고 있는데, 지붕을 높게 하여 격을 높이고 독립된 건물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안채는 대청마루가 3칸 규모로 상당히 큰 편이며, 마루 천장을 상당히 높게 만들었다.

인량마을은 집성촌인 다른 전통마을과는 달리 안동권씨, 재령이씨 등 여덟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통마을이다. 나즈막한 산자락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 학이 나래를 펼친 형국이라고 한다. 큰 하천인 송천이 마을 앞을 흐르며 그 주위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충효당, 오봉종택을 비롯하여 비교적 큰 규모의 고택들이 남아 있으며 마을의 규모도 상당히 넓고 큰 편이다.

<인량마을 뒷편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택인 만괴헌>

<사랑채>

사랑채는 앞면 3칸 규모로 독립된 건물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사람채에서 영해평야 들판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정자의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안채를 출입하는 중문>

중문 앞에 낮은 담을 쌓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안채 내부를 잘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반면에 안채 마루에 앉아 있으면 드나드는 사람들이 잘 보인다.

<중문 옆 날개채>

외양간과 작은 사랑역할을 하는 온돌방을 두고 있다.

<본채 옆면>

부엌 출입문과 안방 출입문이 있다.  집안 여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뒤마당에 장독대가 있다.

<만괴헌 안채>

3칸규모 큰 대청마루가 있는데, 안주인이 앉아 드나드는 사람들을 지켜보던 곳이다. 천장을 일반 한옥보다 높게 만들어 넓어 보이면서, 개방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마루 좌.우측에 있는 방에는 별도 천장이 만들어져 있다.

<대청마루 옆 안방>

<왼쪽편 날개채>

<바깥쪽에서 본 모습>

마당을 출입하는 문을 두고 있다.

<만괴헌에서 20~30 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자인 만괴정>

부호였던 만괴헌 주인이 마을의 다른 종택처럼 별도의 정자를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에서 보이는 만괴헌 전경>

<영덕 인량마을>

넓은 영해평야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여덟 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형적인 양반마을이다.

영덕 만괴헌
이 건물은 19세기에 개축한 건물로 보이며, 영해지역에서 많은 공로를 세운 만괴헌 신재수의 호를 따서 당호로 사용하게 되었다. 정침은 정면 7칸, 측면 7칸의 규모가 큰 편으로, 전면 왼쪽으로 사랑공간을 둔 ‘ㅁ’자형 건물이다. 조선후기의 가옥 변천사를 잘 보여주는 주거용 건축물로서, 안방 뒷부분 도장방과 상방 앞쪽의 퇴간 구성은 이 지방 ‘ㅁ’자형 주택의 전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2. 영덕군 군지,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