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에 있는 석빙고(보물)이다. 창녕현 관아에서 만들어 운영했던 얼음 창고이다. 얼음은 국왕에 진상할 물품을 운송할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석빙고는 주로 안동, 현풍, 청도, 영산 등 낙동강 내륙수운에 위치한 고을에 남아 있다. 내부는 직사각형 평면이며 물이 빠지는 배수로, 공기가 드나드는 환풍구 등을 두고 있다. 석빙고 앞에는 조선후기 영조 때 창녕현감이 세웠다는 기록이 있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 다른 지역 석빙고와 마찬가지로 조선후기 영조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창녕 석빙고(보물)>
<석빙고 내부를 출입하는 출입문>
큰 장대석을 쌓아 출입문을 만들었다.
<석빙고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
<옆쪽에서 본 석빙고>
내부가 긴 직사각형 평면임을 알 수 있다.
<석빙고 앞에 세워진 비석>
조선후기 영조 때 창녕현감이 세웠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창녕 석빙고, 보물,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석빙고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겨울에 채집해 두었던 얼음을 봄.여름.가을까지 녹지 않게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지금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인공적 구조물이다. 외견상 고분과 같은 형태를 띠는데, 빙실이라는 공간이 주변 지반과 비교하여 절반은 지하에 있고, 바깥 면은 보온을 위하여 흙으로 두껍게 덮여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강이나 개울 주번에 만들어지는데, 이 석빙고 역시 서쪽으로 흐르는 개울과 직각이 되도록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를 남쪽으로 내어 얼음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였다. 입구 안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밑바닥은 경사졌고, 북쪽 구석에는 물이 빠지도록 배수구멍을 두었으며, 바닥은 네모나고 평평하다. 내부는 잘 다듬어진 돌을 쌓아 양옆에서 틀어올린 4개의 무지개모양띠를 중간 중간에 두었다. 각 띠 사이는 긴 돌을 가로로 걸쳐 놓아 천장을 마무리하였다. 또한 천장의 곳곳에는 요철을 가진 환기구멍을 두어 바깥공기가 드나드는 것을 조절하여 냉기가 오래 가게끔 만들었다. 창녕 석빙고는 입구에 서 있는 비석의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 18년(1742)에 당시 이곳의 현감이었던 신서에 의해 조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 부분의 양식 또한 조선 후기 모습이 잘 담겨져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안내문, 창녕군청, 2014년)
<출처>
- 안내문, 창녕군청, 2014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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