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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아라비아로 가는 길] 말라 지역의 묘비

전시에서는 메카 북쪽 말라 지역에 있던 묘비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현무암에 글자를 새겨놓은 묘비들에는 9~10세기를 살았던 이슬람 교도들의 삶과 종교에 대한 생각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비문에는 쿠란 구절과 묘비 주인의 삶에 대한 내용 등이 적혀 있다.

말라 지역의 묘비(Tombstones from al-Ma’la Cemetery)
메카의 북쪽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던 말라 지역의 묘비에는 9~10세기경 이슬람 교도들의 삶과 종교에 대한 감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형태가 정연하지 않은 현무암을 이용해 만든 이 묘비들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직업, 조상과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슬람의 기도 문구로 시작하는 비문은 이슬람의 신앙 고백인 사하다와 쿠란 구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간략한 형태에서부터 대담하고 독창적인 형식에 이르기까지 비문에 쓰인 다양한 아랍어 서체들은 묘비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상인 니잠 알딘 마흐무드 알술탄 알카이라니의 묘비, 메카, 1648년8월, 현무암>

묘비의 내용은 페르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유한 상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묘비는 재사용되었고, 반대편에는 1129년 메카에서 죽은 사람의 비문이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라파 알마끼의 아들, 술라이만의 아들, 알리의 아들, 압달라의 아들, 샤이크 아피프 알라의 묘비, 메카, 1365~66년, 현무암>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자격 없는 자,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신을 믿는 그가 알라에게 돌아갑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이브라임 알타바리의 아들, 무함마드의 아들, 샤이크 아부 바크르의 묘비, 메카, 1217년, 현무암>

무덤의 주인공은 이란의 북서부 타바리스탄 출신입니다. 그는 메카에서 이슬람 율법학자이자 판사였습니다. 원형의 묘비는 매우 드문 형태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파끼흐 자말 알딘 아비 압달라 무함마드의 묘비, 메카, 1196년 4월11일, 현무암>

이슬람 율법학자의 묘비로 서체와 장식 구성으로 볼 때, 당시 메카에서 유명한 석공이었던 아비 하라미 알-마키 가문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압달라의 아들, 유수프의 묘비, 메카, 1199년 6월2일, 현무암>

“여기에 가족들이 사랑하는 젊은이, 압달라의 아들 유수프가 잠들다. 이슬람력 595년 샤반원(6월) 5일 수요일에 죽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버지와 딸의 묘비, 메카, 1118년 4월, 현무암>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이슬람력 511년에 죽은 야히야의 아들인 라지와 그와 함께 묻힌 딸 무니파의 무덤이다. 신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샤즈 알 이디의 아들, 까심의 아들, 자파르의 아들, 아불리자의 아들, 알리의 묘비, 메카, 1085년 10월 13일, 현무암>

이 묘비에는 자세한 사망 일자가 적혀 있습니다. 11세기 이후부터 사망일자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묘비들이 많아졌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압바스의 아들 무함마드의 묘비, 메카, 9세기초 ~ 10세기 후, 현무암>

이 묘비의 상단에 “이브라힘이 새기”라는 작은 글씨가 있습니다. 메카에 있는 묘비 중에 서예가의 서명이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까심의 딸, 루까이야의 묘비, 메카, 9세기 후 또는 10세기 초, 현무암>

모두 9대의 이름이 적혀 있는 이 묘비는 죽은 이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다 사위 알리의의 후손이며 까심으 딸임을 알려줍니다. 루까이야라는 이름은 예언자 무함마드 딸의 이름을 본딴 것입니다. 예언자의 많은 후손들이 메카에 살았고 그들은 말라 묘지에 묻혔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마드의 딸, 아스마의 묘비, 메카, 10세기, 현무암>

죽은 사람은 알무탈리브의 아들, 압바스의 아들, 압달라의 아들,알리의 아들 술레이만의 아들, 자파르의 아들, 다우드의 아들, 알리의 아들, 아마드의 딸 아스마입니다. 그의 가계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삼촌이자 압바스 칼리파의 선조인 압바스 칼리파의 선조인 압바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마드의 묘비, 메카, 10세기, 현무암>

“누의 아들, 자파르의 아들, 무함마드의 다을 아마드, 부모 곁에 잠들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나우팔 알하시미의 아들, 무함마드의 아들, 아불까심 나우팔의 묘비, 9세기, 현무암,>

화려하고 정교한 서체를 보여주는 이 묘비의 주인공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친척인 알리의 후손, 하심 가문의 사람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알 알파리시의 아들, 이사의 딸, 라흐만의 어머니의 묘비, 메카, 9세기, 현무암>

이름 없는 여인의 묘비입니다. 오직 그녀의 아들이나 아버지의 이름으로만 그녀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파리시라는 이름은 이란 남서부 파르스 출신을 뜻하는 것으로, 그녀가 이란 태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압달라의 아들, 압바스의 묘비, 메카, 9세기, 현무암>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부모의 재산인 나시흐의 아들, 무함마드의 아들, 압둘라의 아들, 압바스가 불길에서 벗어나기를!”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알라의 아들, 압달 자바르의 딸, 갈리야의 묘비, 메카, 9세기, 현무암>


<압달라의 어머니의 묘비, 메카, 9세기, 현무암>

비문에 따르면 죽은 사람인 “압달라의 어머니, 아자르의 아이의 어머니”로 나타납니다. 이 이름없는 여인은 아자르의 하인이며, 그의 아이를 가짐으로써 새로운 신분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살람의 아들, 무사의 딸, 하사의 묘비, 메카, 9세기, 현무암>

간결한 내용의 이 묘비는 처음 ‘바스말라(자비심 깊고 자애로운 신의 이름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인사, 죽은 사람의 이름에 이어 마지막 감탄사(아멘! 두 세계의 주인이여!)로 끝을 맺습니다. 글씨체는 단순하지만 문자 ‘n’으로 발음되는 글자를 고리 모양으로 독특하게 썼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브드 알아지즈 알술타니의 아들, 유수프의 아들, 아브드 알아지즈의 묘비, 메카, 1440년 , 현무암>

” 이 건강하고 착했던 사람의 무덤에 잠시 멈추어 아름다운 찬송으로 그를 기억하고 쿠란의 파티마 장을 낭독해 주시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