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타루 역사경관구역 중 북쪽에 위치한 ‘이로나이 1,2초메 지구(色内 1,2 丁目地区)’이다. 오타루운하와 구국철 테미야선 사이에 형성된 구도심지역이다. 운하 옆 창고 뒤쪽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지는 이로나이(色内) 거리 양쪽으로 크고 작은 상가, 은행 등의 상업용 건물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오타루 철도역에서 항만까지 연결되는 쥬오(中央)거리가 이로나이거리와 교차하고 있다. 쥬오거리는 폭 36m로 확장되어 현대적인 도시 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역 내에 공공건물로는 <구 야스다 은행 오타루 지점>, <구 제47은행 오타루지점>, <구 오타루 상공회의소>가 있다. 이로나이 거리를 따라 <구 츠가모토 상점>, <구 우메야 상점>, <구 이소노 지점 창고>, <구 하야카와 지점>, <구 마에보리 상점> 등이 있다. 대부분 본토 무역상, 도매상 등의 거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타루 이로나이 1, 2초메 지구>
이로나이(色內) 거리는 사카이마치(堺町)와 함께 오타루운하와 나란히 연결되는 도로이다. <구 일본운선(주) 오타루지점>에서 시작하여 <메르헨교차로>까지 오타루 도심의 중심 역할을 했던 거리로 중앙통(中央通)이라 불린다. 그중 이로나이 1초메(色內 1丁目)에는 <제일은행>, <미츠비시 은행>, <우체국>, <홋카이도타구쿄쿠은행>, <미쓰이은행>, <구 제47은행 오타루지점> 등이 몰려 있어 오타루의 월스트리트로 불렸다. <오타루상공회의소>, <구 츠가모토 상점>, <구 우메야 상점> 등도 이곳에 있다.
<이로나이 거리(1초메)>
‘구 오타루 상공회의소(旧小樽商工会議所)’는 1933년에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조 3층건물이다. 오타루의 경제를 이끌었던 거점이었다.
<구 오타루 상공회의소>
<상공회의소와 비슷한 형태의 건물>
‘구 츠카모토 상점(旧塚本商店)’은 1920년에 지어진 목골철망 콭크리트조 2층 건물이다. 화재에 대비하여 방화형 구조로 지어진 건물로 외벽을 콘트리트로 바르고 출입문와 창에 방화문 설치하였다. 시가현 출신의 포목상이 지은 점포 건물이다.
<구 츠카모코 상점>
‘구 우메야 상점(旧梅屋商店)’은 1906년에 지어진 목골석조 2층 건물로 건물로 주변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다. 옆에 있는 포목상을 했던 구 츠가모토 상점(旧塚本商店)과 경쟁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구 우메야 상점>
‘구 제47은행 오타루 지점(旧第四十七銀行小樽支店)’은 이로나이(色內) 거리와 쥬오(中央)거리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936년에 지어진 목조 2층 건물이다. 정면 현관 출입구 양쪽에 4개의 원기둥을 세워 장식하고 있다. 전형적인 은형 건물의 형태와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구 제47은행 오타루 지점(旧第四十七銀行小樽支店)>
<은행 옆 건물>
<이로나이 거리와 쥬오 거리가 만나는 지점>
<쥬오 거리(오타루역 방향)>
<쥬오 거리(항구 방향)>
‘구 야스다 은행 오타루 지점(旧安田銀行小樽支店)’은 이로나이(色內) 거리와 쥬오(中央)거리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930년에 지어진 철근콘크리트조 2층 건물이다. 출입문 양쪽에 세워진 거대한 원기둥이 특징인 전형적인 은행 건물이다. 야스다은행(安田銀行)은 1864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2차대전 이후 후지은행으로 바뀌었다. 서울 한국은행 옆에 비슷한 형태의 야스다은행 지점건물이 있었다.
<구 야스다은행 오타루지점>
<이로나이 거리 2초메>
<이로나이 거리에 있는 옛 상점 건물>
‘구 이소노 지점 창고(旧磯野支店倉庫)’은 1906년에 창고로 지어진 벽돌조 2층 건물이다. 니카타현 사도(新潟県 佐渡) 출신 상인에 의해 지어진 지점 창고 건물로 양조 된장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 서양식 구조를 하고 있는 근대식 건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한다.
<구 이소노 지점 창고>
<맞은 편에 있는 2층 목조 건물>
<상점 건물>
‘구 하야카와 지점(旧早川支店)’은 니가타 출신 인사가 문방구를 거래했던 아야카와 상점의 분점을 현재 위치에 열었다. 화재로 소실된 후에 다시 건축한 건물로 방화시설이 여러 곳에 마련되었다. 1904년에 지어진 목골 석조 건물이다.
<구 하야카와 지점>
<옆에 있는 2층 목조 상점 건물>
맞은편에 있는 ‘구 마에보리 상점(旧前堀商店)’은 1920년대 후반에 지어진 목골 철망 콘크리트 구조의 3층 건물이다. 동철(銅鉄)을 거래하던 상가 겸 주택 건물이다. 내부에 그리스 양식의 기둥을 배치하고 타일 외장을 사용하는 등 서양식 건축양식을 강조한 모던한 건물이다.
<구 마에보리 상점>
오타루 역사 경관구역(小樽歴史景観区域)
오타루시에서는 “오타루 역사 자연을 살린 마을 만들기 경관 조례”를 제정하여 역사 및 문화 등의 측면에서 오타루다운 양호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구역을 “오타루 역사 경관 구역”으로서 지정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오타루 역사 경관 구역”의 범위도 입니다. 이 구역을 경관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여 15개의 지구로 나누어, 각각의 기준을 마련하여 각 지구의 특성에 맞는 양호한 도시경관 형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내문, 오타루시, 2023년)
<오타루 역사경관구역 범위도>
<출처>
- 안내문, 오타루시, 2023년
- ‘景観計画区域の行為の制限’, 오타루시,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