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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향교, 양천현 관아에서 설치한 중등교육기관

양천향교(陽川鄕校)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향교이다. 현재의 건물은 옛터에 1981년에 복원한 것이다. 양천현 관아가 있었던 궁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양천향교는 강학공간을 앞에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두고 있는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수도인 한양의 동.서.남.중에 설치한 성균관의 부속기관인 사부학당이 있었고, 서울 주변 토지는 서울의 권문세가의 땅이었기때문에 향교에 대한 수요는 별로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고 법령에 정한바가 있기때문에 양천현에도 향교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양천향교>

1980년대에 옛터에 건물을 복원한 향교로 전국에 산재한 향교 건물 중 가장 표준적인 건물을 참조해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출입문인 외삼문은 솟을대문을 하지 않고 그냥 맞배지붕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외삼문>

<명륜당>

외삼문을 들어서면 강학공간의 중심건물인 명륜당을 볼 수 있다. 앞면 5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3칸이 대청마루이고, 양쪽에 온돌방 1칸씩을 두고 있다. 강당 중앙 마루는 출입문은 큰 창호로 되어 있어 열었을 경우 시원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향교에서 유생들이 공부하는 기간은 주로 겨울인 까닭에 북부지방에는 문을 작게 만들어 추위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통적인 향교 강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명륜당 툇마루>

<유생들이 머물면서 공부하는 기숙사인 동재>

<맞은편 서재>

<강학공간 마당>

<내삼문>

<공자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전사청>

대성전이 있는 마당에 전사청이 있다 . 보통 동무.서무를 두어서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대성전만 있다.

양천현은 동쪽으로 양화도, 서쪽과 남쪽으로는 부평부, 동남쪽으로는 금천현, 서북쪽으로는 김포현과 경계를 하고 있는 조선시대 현단위 행정단위이다. 주변에 높은 산은 없고 넓은 평야가 들어서 있으며, 조선시대 소금창고였던 염창이 주변에 있다. 읍치가 있었던 가양동 239번지 주변에는 양천현아지 표지석과 최근에 복원한 양천향교가 이곳에 양천현 관아가 있었음을 알려준다. 지금은 표지석외에는 아파트와 주택 등이 들어서 서 있어 한적한 도심외곽 주택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양천현 관아는 조선후기 양천현감을 지냈던 겸재 정선이 그린 여러점의 그림에서 당시 양천현 관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양천향교에서 내려다 본 옛 양천현 읍치>

<양천향교 입구에 있는 비석들>

양천현을 거쳐간 수령들의 공덕비를 모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양천향교 앞에 있는 작은 정자인 유예당>

앞면 3칸 규모의 작은 정자로 원래부터 향교 앞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향교 앞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는 양천향교에서 실시하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행사들을 진행하는 작은 노천극장과 함께 있는 건물이지만, 향교를 복원할 때 이 정자를 세운 것으로 볼 때 원래부터 있었던 정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양천현 읍치 모형>

부근 겸재정선기념관에는 옛 양천현 관아가 있었던 읍치 모형을 볼 수 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양천관아도를 참조하여 만들었다. 궁산 중턱에 양천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양천현아>

조선후기 화원화가인 김희성이 그린 양천현아 그림으로 정선의 화풍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정선의 <양천현아>보다 좀 더 멀리서 바라본 시점으로 그렸다.

양천향교, 서울 강서구 양천로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양천향교는 조선 태종 11년(1411)에 처음 지었으며, 최근인 1981년에 전면 복원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이다.대성전의 안쪽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과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양천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 서울에 있는 유일한 향교이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