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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 신선이 되는 법

1. 행복으로 가는길2. 도교의 신들3. 팔선이야기4. 신선세계를 꿈꾸다5. 신선이 되는 법6. 함께하는 도교

신선사상은 선계에서 젊음을 유지하면서 불로장생한다는 신선의 존재를 믿고 추구하는 사상으로 중국에서는 기원전 3세기무렵에 생겨났다고 한다. 신선사상은 무속적인 성격와 자연숭배 등이 혼합되어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술(方術)이 생겨났으며, 전국시대에 민간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장생불사를 이룰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타나는데 불사약과 같은 외부 물질의 의존하는 외단(外丹)과 수련으로 생명의 기운을 축적하는 내단(內丹)으로 나뉜다. 외부물질에 의존하는 외단은 중금속이 포함된 불사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했던 사람들이 중독사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여 점차 쇠퇴하였으나, 내단수련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단 수련 전통은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에 유학했던 최승우같은 사람들이 시작했으며, 조선시대에는 김시습처럼 내단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지식인도 있었고, 상당수의 유학자들도 건강을 위해서 내단 수련을 활용하였다. 또한 질병 예방의 중심으로 하는 내단 수련은 한의학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동의보감』에 그 내용들이 방영되어 있다.

도교와 의술

‘도가(道家)’는 맑고 고요하게 수양하는 것으로 근본을 삼고, 의학은 약과 음식, 침과 뜸으로 치료를 하니, 이는 도가가 정밀함을 얻고 의학이 거친 것을 얻은 것이다. – 『동이보감(東醫寶鑑』 內景 –

허준의 이 말은 몸의 생명력을 기르는 도교의 양생술이 병이 난 후에 치료하는 의학보다 우선함을 말한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동의보감(東醫寶鑑),

동양의 주요 의약서적들을 집대성하여 만든 의학서로 도교의 양생관념이 반영되어 있다.

허준이 1610년(광해군2)에 완성한 것을 1613년(광해군5)에 총25권25책으로 간행한 의학서이다. 당시까지 나온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요 의학서들을 거의 망라하여 인용하면서 고금의 처방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서두에서 허준은 병이 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맑고 고요한 수양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내단 수련 위주의 도교적 양생 관념과 실제 수련의 전통이 꾸준히 축적되어 온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약장, 조선 18세기,

한약재를 종류별로 따로따로 넣어 두는 서랍이 딸린 장이다. 서랍에는 열고 닫기에 편리하도록 둥근 고리를 달았고, 양옆으로 약재 이름을 쓴 종이를 나란히 붙였다. 하단 중앙에 극약과 독약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은혈 자물쇠(자물쇠장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열쇠구멍만 겉으로 보이는 자물쇠)가 달린 서랍을 설치하였고, 양쪽 옆으로는 아래위 두 개씩 큰 서랍을 두어 자주 사용하는 약재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침이나 뜸을 뜨는 위치를 그린 그림, 조선후기, 인

체에 있는 경혈(經穴)의 위치를 그린 그림이다. 경혈은 한의학에서 침을 놓거나뜸을 뜨는 자리를 말한다. 이 그림은 사람의 전신을 그리고 빨강.파랑.노랑.초록.검정의 선 위에 경혈의 이름을 적었다. 위쪽에는 ‘침구지도(鍼灸之圖)’라는 제목이 크게 적혀 있다. 동인도(銅人圖), 침구도(鍼灸圖), 경락도(經絡圖), 명당도(明堂圖)라고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도교의 의술을 기록한 임익돈의 묘지명, 고려,

고려 무신집권기의 문신 임익돈의 묘지명이다. 임익돈이 황려현(黃麗縣, 지금의 여주) 수령 재임시 관내에 전염병이 돌았는데, 승려와 도사들로 하여금 불경을 읽으며 거리를 돌게 하자 많은 병자들이 나발과 경쇠소리를 듣고 병이 나았다는 내용이 보인다. 임익돈이 승려와 도사를 이끌고 나발과 경쇠를 동원한 음악 연주를 한 것은 도교 의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부호 요법으로 추정된다. <출처:중앙박물관>


김시습 초상화, 조선후기,

김시습은 당대의 천재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그의 대표작 ‘금오신화’는 도교적인 내용의 소설이다.

조선시대 이른바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한국 선도(仙道)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김시습의 초상화이다. 소매가 큰 도포를 착용하고 손에 홀을 든 모습은 유학자의 일반적인 초상화와 전혀 다르다. 19세기 말 남산 용장사 옛 터에 있던 매월당 영당(影堂)을 기림사로 이건할 때 불교식으로 다시 제작한 영정일 가능성이 크다. <출처:중앙박물관>

해동이적(海東異蹟), 홍만종(1643~1725), 조선후기,

단군신화에서 출발하여 한국 도교 역사를 집대성했다고 한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평가(詩評家)안 홍만종이 단군에서 곽재우에 이르는 38명의 단학 설화를 모아 1666년(현종7)에 펴낸 책이다. 불로장생의 가능성과 초능력을 획득한 사례들을 모으고 논평을 달았다. 『해동전도록』과 달리 한국 단학의 뿌리를 중국이 아닌 단군에서 찾고 그 도맥을 전승한 고유 선파(仙派)의 인물들을 다루어 한국 선도(仙道)가 중국과 다른 독자적인 것임을 부각하려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청학집(靑鶴集), 조여적, 조선후기,

조선중기의 도인 조여적(趙汝籍)이 스승인 청학상인(靑鶴上人) 위한조(魏漢祚)를 둘러싼 선파 인물들의 행적과 담론을 잡기雜記)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단군 이전의 환인을 시조로 한 선도의 계보가 제시되어 있으나, 환인은 광성자(廣成子)에게 도를 전수받은 명유(明由)에게 배웠다고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중국의 도맥에 연결시킨 샘이 되었다. 등장인물들이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등을 예언하고, 소중화 의식을 보이는 점이 특이하다. <출처:중앙박물관>

해동전도록(海東傳道錄),한우외, 조선후기,

조선중기의 도인 한우외(韓無畏)가 1610년(광해군2)에 지은 한국 내단 수련의 계보를 밝힌 책이다. 통일신라의 김가기와 최승우, 승려 자혜 등 3인이 중국에서 진인 종리권(鍾離權)으로부터 내단학을 전수받고 이것이 최치원과 고려의 이명(李茗), 조선의 김시습 등을 거쳐 저자 한우외까지 전해진 계보를 밝혔다. <출처:중앙박물관>


김가기(金可紀) 탁본, 통일신라,

중국 장안현(張安縣) 종남산(終南山)에 있는 김가기 관련 석각을 탁본한 것이다. 『속선전(續仙傳)』에 따르면, 김가기는 통일신라 말에 당나라에 건너가 관직 생활을 하다가 이를 그만 둔 후 종남산 자오곡(子午谷)에 은거하며 복기(服氣)를 비롯한 수련 생활에 매진하였다. 잠시 귀국 후 다시 돌아가 수련하다가 858년 2월에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낭떠러지 바위에 새긴 이 석각은 김가기의 승천을 기리기 우해 새건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중앙박물관>


김가기가 승천했다는 현도단

중화도장(中華道藏).

도장은 도교의 경전을 모은 책으로 『도장경(道藏經)』이라고도 한다.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 위백양(魏伯陽), 조선 15세기,

주역은 사서삼경 중 하나로 대표적의 유학 경전이지만, 그 내용은 도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후한 대 위백양이 『주역(周易)』의 괘상(卦象)을 이용하여 연단수련(燃丹修鍊)의 원리와 과정을 설명한 책이다. 『포박자』.『황정경』과 더불어 3대 단서(丹書)로 평가되지만, 워낙 난해하여 주석서만 주자(朱子)의 것을 포함한 40여 종이나 된다. 이 책은 1441년(세종23)에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간행된 것으로, 관료 신언식(1519~1582)이 소장하던 것이다. 비단 표지에 금박으로 ‘주역참동계’라 쓰여 있고, 맨 앞면에 ‘선사지기(宣賜之記)’가 찍혀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수련과 양생

어리석거나 지혜롭게 태어나는 것은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고, 건강하고 병약한 것, 장수하고 요절하는 것은 사람이 결정한다.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

용호비결(龍虎泌訣), 정렴(鄭磏, 1505~1549),

조선 전기의 유의(儒醫) 북창(北窓) 정렴이 지은 도교 내단수련의 입문서이다. 정렴의 호를 따서 『북창비결(北窓祕訣)』이라고도 한다. 내단서(內丹書)의 시조격인 중국 위백양의 『주역참동계』가 초학자들에겐 마치 조개껍질로 바다를 헤아리는 것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으므로 이를 간추려서 쉽게 쓴다고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활인심방(活人心方), 퇴계 이황, 조선 16세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이 도교의 양생술을 참조하여 직접 만든 수련법이다.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도교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성리학자 퇴계 이황이 중국의 수련서를 요약하여 직접 쓰고 그린 책이다. 이황은 이 책의 서문에서 병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한며 마음 다스리는 수련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도안들은 건강체조 같은 것인데, 이황은 그 모습을 그려서 매일 실천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황정환아도(黃庭換鵝圖), 이도영(1884~1933), 조선,

왕희지와 도사의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평소 긴 거위의 목에서 운필(運筆)의 묘를 느끼고 거위를 사랑하던 왕희지는 산음(山陰)의 도사가 좋은 거위를 기르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팔 것을 청하였다. 이에 도사가 『황정경(黃庭經)』을 써 주면 거위를 주겠다고 하자, 왕희지는 흔쾌히 『황정경』을 써 주고 거위를 받아 돌아왔다고 한다. 『황정경』은 양생(養生)과 수련(修鍊)의 원리를 담은 초기 도교의 경전으로서, 『도덕경』, 『주역참동계』와 함께 선도(仙道) 수련의 주요 경전으로 여겨졌다. <출처:중앙박물관>

법기
법기(法器)는 도교과의(道敎科儀)에서 법술(法術)을 행하는 데 필요한 기구들이다. 법기의 주된 용도는 사악함을 물리치는 것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신(神)의 뜻을 함축한 강력한 상징물을 지님으로써 사악한 귀를 몰아내는 데 도음을 받고자 하는 필요성에서 생겨났다. 법기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요괴의 얼굴을 비춰주는 거울과 요괴를 베어내는 칼, 그리고 신비한 효능의 부적 역할을 하는 도장 등을 들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십이지별전(十二支別錢), 1.2.3.고려,

한 면에 12지상과 문자를 양각한 청동 별전으로 모두 원형의 구멍을 뚫었다. 뒷면에는 오두미도의 창시자인 장천사(장도릉, 張道陵)가 새겨져 있고, 신선문이나 별자리 등이 새겨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4. 동전, 경추 물천리 출토, 고려,

고려 무덤에서 출토된 ‘개원통보(開元通寶)’, ‘선화통보(宣和通寶)’ 등 동전7종 27점이다. 송대 이후 동전의 매납이 상당히 유행하는데 고려 무덤에 당대의 개원통보 등 이른 시기의 동전이 매납되는 것과 고려 사회가 현물 거래 위주였던 점으로 볼 때 유통되지 않는 동전은 벽사와 압승의 의미로 매납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중앙박물관>

5.사자모양문진, 경주 물천리 출토, 고려, 청동문진으로 한 점은 입에 구슬을 물고 있으며 나머지 한 점은 가슴에 방울을 단 형상이다. 인장(印章), 경주물천리 출토, 6.7.고려, 도교에서 인장은 신비한 효능의 부적 역할을 한다고 믿어져 법기로 언급된다. 특히 인장에 새겨진 글씨는 신의 뜻을 담아 신을 부르고 귀(鬼)를 몰아내는 것으로 믿어져 부록(符錄)처럼 글씨를 해독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출처:중앙박물관>

1.사인검(四寅劎), 조선, 연.월.일.시가 모두 인(寅)일 때에 만드는 칼이다. 칼날의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수 천문도가, 다른 면에는 검결(劍訣) 27자가 전서체로 금입사되어 있다. 2.삼인검(三寅劍), 조선, 검신의 한 면에 북두칠성을 은입사하였다. 자루에는 은입사한 당초문 바탕에 ‘삼인검(三寅劍)’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삼인검은 연.월.일.시 중 세 개의 인(寅)을 갖춘 벽사용 검이다. <출처:중앙박물관>

3. 격룡도(擊龍圖), 윤덕희(1685~1766), 조선 18세기, 오른손에 보검을 쥔 인물이 교룡을 잡는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고사 속 인물은 여동빈이라는 설이 있다. 4. 격호도(擊虎圖), 윤덕희, 조선 18세기, 무사복 차림의 인물이 무기를 들고 호랑이와 대치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은 명대(明代)의 소설집 『성세항언(醒世恒言)』의 삽화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상부선서(祥符铣瑞)」를 새긴거울, 고려, 팔엽 뉴좌를 가진 청동거울이다. 내구에 연화문이 있고 각 판에는 명문이 있다. 외구에는 팔괘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상부선서 등 명문을 두었다. 2. 「평광기(平廣記)」를 새긴 거울, 고려, 내구에 「의재대(義在大)」와 「평광기」라는 명문이 있고, 외구에는 헌원팔월경 등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고려시대의 왕경이었던 개성에서는 이처럼 도교의 사상을 함축하고 있는 거울들이 많이 출토되어 도교문화가 왕실과 귀족을 중심으로 유행했음을 살펴볼 수 있다. 3.팔괘무늬 거울, 고려, 고려시대에 등장하는 팔괘문경은 팔괘를 주무늬로 표현한 것과 식물문, 십이지문 등 다른 무늬에 부속적으로 시문되는 것으로 나뉜다. 도사들이 도교과의를 진행할 때 중요한 법기로 거울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때에 보통 팔괘무늬 동경을 지니거나 차고 다녔다고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4.팔보(八寶)무늬 거울, 고려, 5.보주무늬 거울, 고려

착해야 오래산다.
선과 악의 보답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다….. 무릇 사람에게 잘못이 있으면 크게는 12년의 수명을 빼앗고 작게는 100일을 빼앗는다. 그러한 크고 작은 허물은 수백가지가 된다. 오래 살고 싶은 자는 먼저 그러한 잘못을 피해야 한다. –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 –

1. 태상감응편도설언해(太上感應篇圖說諺解), 조선,

중국 명나라 허남증의 태상감응편도설(太上感應篇圖說)을 1848년(헌종14)에 최성환이 다시 편집하고, 1852년(철종3)에 만주어와 한문으로 된 『선악도보도설(善惡所報圖說)』을 구하여 그림과 한문은 원본대로 두고 만주어를 한글로 고쳐 간행한 책이다. 500여 장의 그림이 실려 있고, 그림에 대한 해설과 선악(善惡0은 반드시 응보가 있다는 사실이 주석으로 달려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2. 관성제궁오륜경언해(關聖帝君五倫經諺解), 조선

1884년, 관제신앙(關帝信仰)의 경전 가운데서 『오륜경(五倫經)』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으로, 1884년에 간행되었다. 부자장(夫子章), 군신장(君臣章), 부부장(夫婦章), 장유장(張維章), 붕우장(朋友章) 등 다섯장으로 되어 있다. 도교에서는 오륜과 같은 윤리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가르쳤다. <출처:중앙박물관>

‘우선 공덕(功德)을 세우는 것, 다음으로 과실(過失)을 없애는 것, 도(道)를 닦는 자는 남의 위험을 구제하여 재화(災禍)를 면하게 해주고, 질병에서 지켜 횡사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공덕이다.’ – 『포작자(抱朴子)』 대속(對俗) –

1.문창제군보고(文昌帝君寶誥), 조선 19세기,

문창제군의 귀한 가르침이란 뜻의 도교 경전을 청화백자에 담은 것이다. 이 내용은 『삼성훈경』에도 수록되어 있다. 앞부분의 「문창제군권효문(文昌帝君勸孝文)」에는 효가 사람사는데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2.각세신편팔감상목(覺世信新編八鑑常目), 조선 1865),

『태상감응편』.『문창제군음즐문』 등 대표적 도교 권선서에 주석을 붙인 「경주감(經註鑑)」 등 8개의 항목을 통해, 고금의 격언과 선악에 대한 응보사례, 음행(淫行)과 살생에 대한 경계, 의술에 관한 내용 등을 적은 책이다. 무관출신의 저술과 최성환이 1866년(철종7)에 쓰고 간행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인간의 목숨이 가장 소중하고, 장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 태평경(太平經) –

1.「위선최락(僞善最樂)」을 새긴 거울, 고려, 경배면 중앙부에는 ‘위선최락’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렇게 명문이 전면에 배치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송대로부터 명대까지 유행하던 형식이다. 당시 선(善)을 최고의 가치로 권장하던 권선서의 유행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개성부근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한다. 2.「덕후(德厚)」를 새긴 거울, 고려, ‘덕후’의 두자를 뉴의 상하로 배치하고 ‘수즉광성자(壽卽廣城子)’, ‘작비곽령공(爵比郭令公)’이라 적고 있다. 앞의 문장은 신선 광성자(廣成子)의 오기인 듯 보인다. 곽령공은 살아서 관직, 다복 등 최고의 삶을 누렸던 곽자의(郭子儀)를 이르는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1.경신록언석(敬信錄諺釋), 조선 1880년,

도교에서 인간의 선행과 악행에 대한 하늘의 응보(應報)를 하나하나 예를 들어 실증한 『경신록』을 한글로 풀이한 책이다. 서명과 경문의 제목만 한자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한글이다. 1880년(고종17)에 고종의 명으로 간행되었다. 『태상감응편』 등 여러 도교서적에서 발췌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2.삼성훈경(三聖訓經), 조선 1880년,

1880년(고종17)에 고종의 명으로 간행한 책으로, 삼성(三聖)의 경문(經文)을 모아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실었다. 삼성이란 관성제군(關聖帝君)으로 불리는 관우와 문창제군(文昌帝君)이라 일컫는 장아(張亞), 부우제군(孚佑帝君)이라 불리는 여암(呂巖, 여동빈)을 말한다. 선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관성제군보고, 각세진경, 문창제군보고, 음즐문(陰騭文), 부우제군보고, 구심편(求心篇) 등이 실려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功過格
. 1점 짜리 공덕: 한사람의 선을 칭찬하는 것, 의롭지 못한 재물을 취하지 않는 것.
. 3점 짜리 공덕: 남의 비당을 감당하면서 변명하지 않는 것,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도 화내지 않는 것.
. 5점 짜리 공덕: 심성과 생명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경전법문을 한 권 편찬하는 것, 약처방이나 민간 요법 등으로 한 사람의 가벼운 질병을 고쳐 주는 것.
. 30점 짜리 공덕: 한 사람의 덕을 이루도록 도와 주는 것.
. 50점 짜리 공덕: 의지할 데 없는 사람을 거두어 양육해 주는 것, 한 사람의 원통함을 풀어 주는 것.
. 100점 짜리 공덕: 한 사람 죽을 것을 구제해 주는 것.

. 1점 짜리 죄과: 한 사람의 선을 못하게 방해하는 것. 오곡이나 하늘이 주신 사물을 함부로 버리는 것, 경전을 독송할 때 잘못 읽거나 빠뜨리는 것.
. 3점 짜리 죄과: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화를 내는 것. 자기 분수 외의 것을 탐하고 추구하는 것, 남의 근심 걱정을 보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
. 10점 짜리 죄과: 나쁜 사람을 천거하여 등용하는 것, 남을 해칠 수 있는 독약을 만들거나 조제하는 것, 덕을 손상할 수 있는 말을 내뱉는 것.
. 30점 짜리 죄과: 근거 없는 비방을 지어 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흉년에 오곡을 사재기해 놓고 폭리를 취하는 것.
. 50점 짜리 죄과: 백성에게 해를 끼칠 말을 하는 것.
. 100점 짜리 죄과: 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 한 부녀의 정절을 잃게 만드는 것.

<출처:중앙박물관>

칠성여래를 그린 그림, 조선,

도교와 쟁생술의 영향으로 불교에서는 일월성신을 부처로 의인화하여 신항하였고, 그 영향이 불화에 투영되었다. 불화에서는 고려시대 치성광여래도(熾星光如來圖)에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려별들의 존상이 표현되었고, 조선후기에는 민간신앙과 결합되어 복을 구하고 득남을 염원하는 칠성신앙의 성행과 함께 북두칠성과 하늘의 여러 별들을 그린 칠성도가 다수 조성되었다. 이 불화는 크게 상단과 하단의 2단 구도로, 상단에는 치성광여래.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의 치성광삼존(熾星光三尊)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보필성(輔弼星)과 칠여래(七如來), 칠원성군(七元星君), 일궁천자(一宮天子).월궁천자(月宮天子)를 그렸고, 하단에는 자미대제(紫微大帝)를 중심으로 28수(二十八宿)와 삼태육성(三台六星), 동자를 표현하였다. 별을 바라보며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점쳤고 신앙했던 조선후기 사람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화기 중 시주자가 ‘본부 사하면(本府 沙下面)’에 거주한다고 쓰여져 있어, 이 불화는 본래 동래 근처 사찰에 봉안된 불화로 여겨진다. <출처:중앙박물관>

신선이 되는 법
도교에서 신선이 되는 법은 불사약과 같은 인체 외부의 물질에 의존하는 외단(外丹)과 수련(修練)으로 인체 내에 생명의 기운을 축적하는 내단(內丹)으로 나뉜다. 주사(朱沙, HgS, 황화수은)와 납을 원료로 하여 만든 금단(金丹)은 외단의 불사약을 대표하는데, 금단 복용자들이 잇따라 중독사하면서 송대(宋代) 이후에는 외단이 쇠퇴해 갔다. 한국 내단 수련의 전통은 9세기 당에 유학한 통일신라의 김가기와 최승우, 승려 자혜 등에게서 비롯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내단 수련이 꽃을 피웠는데, 김시습(1435~1493), 정렴(1506~1549) 등은 내단학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다. 전문적인 내단 수련가가 아니더라도 저명한 성리학자 이황처럼 건강을 위해 내단 수련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아가 질병 예방을 중시하는 내단 수련의 발전은 도교적 의학의 발전과도 맥을 같이 하였다. 『동의보감』은 그 대표적 성과였다. 그런데 도교에서는 아무리 불사약을 먹고 수련을 하더라도 윤리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신선이 될 수 없고 수명도 그만큼 짧아진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가르침들을 전해주는 도교 권선서(勸善書)들이 조선후기에 많이 유포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