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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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7세기 신라 불상조각을 대표하는 작품
경북 경주시 배동에 있는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이다. 원래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삼불사 옆으로 옮겨 놓았다. 본존불은 조각수법이 투박하면서도 입체감이 있어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표현하고 있으며, 오른쪽 보살상은 목걸이와 구슬장식으로 치장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옮겼지만, 조각수법이나 양식이 거의 비슷하고 삼존불상의 구성을 잘 갖추고 있어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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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대모산성(사적), 임진강과 한강 사이 교통로를 지키는 군사요지.
경기도 양주시 백성읍 방성리에 있는 대모산성(大母山城, 사적)이다. 파주 칠중성이 있는 적성면을 통해 임진강와 의정부를 거쳐 중량천을 따라 한강유역과 연결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한양 동쪽과 북쪽 지역을 관장하던 양주목 관아가 있던 양주시 유양동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산성은 한강유역 장악에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어적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을 다스리는 행정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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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칠중성(사적), 삼국통일 이후 나당전쟁 격전지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중성산에 남아 있는 칠중성(七重城)이다. 나즈막한 야산인 중성산(해발 147m) 정상부와 남서쪽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은 테뫼식산성이다. 전체 둘레는 603m 정도이며, 북동쪽이 가장 높고 동쪽벽이 현저하게 낮은 형태이다. 발굴조사 결과 문지, 건물지, 우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성을 쌓은 석축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휴전선과 가깝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지인 까닭에 참호들이나 군사방어시설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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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가장 오래된 신라 석굴사원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단석산(斷石山, 해발 827 m) 중턱에 있는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이다. 7세기 초에 조성된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이다. 거대한 자연암석이 ‘ㄷ’자형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 석굴사원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굴 내부 바위에는 10구의 부처와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불인 미륵보살(여래입상)이 북쪽면에 새겨져 있으며, 동쪽에는 관음보살, 남쪽에는 지장보살을 새겨 삼존불을 이루고 있다. 지장보살이 새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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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사근산성(사적), 삼국시대 신라가 교통요지에 쌓은 산성
경남 함양군 수동면 연화산에 있는 사근산성(사적)이다. 연화산 정상(해발 444m) 부근에 돌로 쌓은 테뫼식 석축성으로 둘레는 약 1,218m이다. 크지 않게 잘 다듬은 돌과 자연석으로 촘촘하게 성벽을 쌓았는데 그 형태가 신라가 쌓은 대표적인 산성인 삼년산성과 비슷하다. 성안에는 연못과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연화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남강과 지류가 삼면으로 흐르고 있으며, 산세 또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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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산성(사적), 고구려 온달장군 전설이 남아 있는 산성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있는 삼국시대에 쌓은 산성인 온달산성(사적)이다. 남한강 남쪽 성산(城山) 정상부 부근부터 북쪽 방향 경사진 지형에 반덜모양으로 성벽을 두르고 있는 테뫼식산성이다. 성의 둘레는 683 m이며, 남쪽 봉우리와 북쪽성벽 안쪽에 약간의 평탄한 땅이 있다. 동.서.남쪽에 성문과 수구가 지금도 남아 있다. 서북쪽은 가파른 절벽이며 동쪽과 남쪽에는 돌로 석축을 쌓았다. 작은 크기의 돌을 촘촘히 쌓아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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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신라실] 신라의 불교, 각지로 퍼져가는 신라문물
6세기 신라는 대내적으로는 율령을 정비하고 국가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군사적으로도 강성해지면서 가야연맹체를 복속시키고, 한강유역을 장악하게된다. 신라가 점령한 지역에는 교통로를 따라 산성과 돌방무덤이 만들어졌다. 돌방무덤에서 나온 신라토기는 이전에 비해 모양이 단순해지고 굽다리가 짧아지는 등 신라토기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또한 신라 지방관의 관복을 장식하던 허리띠가 각 지역에서 출토되어 신라가 지방통치 방식을 간접적으로 설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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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신라실] 신라와 실크로드, 무기와 말갖춤
중앙박물관에는 신라의 금속공예 기술과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신라는 5~6세기 내물왕대 이후 왕성이었던 월성 주변에 많은 돌무지덧널무덤들을 조성했는데 많은 껴묻거리들이 출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많은 금관이 출토된 신라고분에서는 금속으로 만든 그릇들과 무기류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역에서 들여왔을 것으로 보이는 유리제품들이 출토되고 있어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활발했던 교류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신라와 실크로드 한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