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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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석탑처럼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승탑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마당에 전시되고 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다. 이 탑은 고려시대 승려 지광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이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던 고승의 승탑 중에서도 그 형태가 특이하며 제작 수법이 뛰어난 걸작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총독부에 의해서 서울로 다시 반환되었는데 원래 있던 원주 법천사지 절터로 옮겨지지 못하고 경복궁 경내에 전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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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국보), 당대 문장가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탑비
경북 문경시 가은읍 봉암사 경내에 있는 지증대사탑비(국보)이다. 봉암사를 세운 신라말의 고승 지증대사를 기리기 위해 승탑 옆에 세워진 탑비이다. 탑비의 머릿돌과 받침돌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그 조각 역시 뛰어난 편이다. 받침돌은 머리가 용이고 몸은 거북모양으로 머리 위에는 뿔이 솟아 있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다. 비문위에 올려진 머릿돌에는 연꽃무늬와 8마리 용이 얽힌 형태로 장식되어 있다.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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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대표적인 석굴사원이자 불교미술의 걸작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토함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석굴암 석굴(국보)이다. ‘석불사’라고 불린 이 석굴암은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 김대성이 불국사와 함께 건립한 것으로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세웠다고 전해진다. 석굴의 구조는 앞쪽은 전실은 사각형을, 본존불이 모셔진 주실은 원형을 하고 있다. 이는 동양의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실에는 그 존재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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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 효소왕이 아버지 신문왕을 위해 세운 석탑
경북 경주시 구황동 낭산 북쪽 끝자락에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국보)이다. 높이 7.3m로 이층으로 쌓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렸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붕돌 밑면에 5단의 받침을 새겨놓고 있다. 통일신라 전기에 세워진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이나 고선사지 삼층석탑에 비해서 그 규모가 작아지고, 형태도 단순해졌다. 전체적인 조형미나 조각수법 등의 우수하며, 정형화된 통일신라 삼층석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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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 감은사 절터에 남아 있는 2개의 탑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 절터에 남아 있는 동.서삼층석탑(국보)이다. 문무왕이 세운 사천왕사 목탑과 함께 처음으로 2개의 탑을 세운 쌍탑 가람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목조건축물인 목탑을 간략하게 구성한 통일신라 삼층석탑 양식의 시초가 되는 석탑이다. 후대의 석탑에 비해 상당히 크고 웅장하여 ‘두개의 탑’이란 의미가 저절로 느껴진다. 현존하는 통일신라 삼층석탑 중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것으로 2개의 탑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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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가장 오래된 신라 석굴사원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단석산(斷石山, 해발 827 m) 중턱에 있는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이다. 7세기 초에 조성된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이다. 거대한 자연암석이 ‘ㄷ’자형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 석굴사원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굴 내부 바위에는 10구의 부처와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불인 미륵보살(여래입상)이 북쪽면에 새겨져 있으며, 동쪽에는 관음보살, 남쪽에는 지장보살을 새겨 삼존불을 이루고 있다. 지장보살이 새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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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국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등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주불전인 각황전 앞에 세워진 석등(국보)이다. 이 석등은 높의 6.4m로 현존하는 석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으로, 3단의 받침돌 위에 화사석, 지붕돌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얹은 전형적이 석등의 형태를 하고 있다. 아래와 위받침돌은 8각형태로 연꽃무늬를 조각해 놓고 있으며, 기둥은 장고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도 8각을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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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삼국시대 금당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불전
전남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한 화엄사 주불전인 각황전(覺皇殿, 국보)이다. 조선후기 숙종대 중건하였다. 건물은 2층 건물로 앞면 7칸, 옆면 5칸 규모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통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석가모니여래를 중심으로 한 삼세불과 보현, 문수, 관음, 지적보살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불전 중 가장 큰 규모로 건축적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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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범패음악을 도입한 진감선사의 탑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 있는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이다. 통일신라 말 승려였던 진감선사의 탑비로 진성여왕 때(887)에 세워졌다.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이 온전히 남아 있다. 머릿돌에는 보주를 다투는 용이 조각되어 있으며 앞면에는 ‘해동고진감선사비’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문은 당대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이 글을 짓고 글씨를 썼다고 한다. 거북받침돌이나 이수에서 보여주는 조형미나 조각수법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당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