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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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릉] 왕릉을 지킨 사람들
조선왕릉을 지키는 관리는 정2품에 해당하는 수릉관을 비롯하여 종 5품 관리 1명과 종9품에 해당하는 관리를 임명하였다. 그중 왕릉을 관리하는 업무는 재실에 머물면서 왕릉을 수호하고 능역을 관리.감독하는 능참봉이라 불렸던 종9품의 관리가 맡았다. 능참봉은 2명이 교대로 한달에 15일씩 왕릉 재실에서 근무했는데, 제사를 준비할 때 외에는 할일이 그리 많지 않고 과거시험 없이 임용이 가능했기때문에 주요 사족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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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릉] 왕릉을 돌보다.
조선왕릉에는 능참봉이라 불렸던 능관이 재실에 상시적으로 머물면서 왕릉과 주변 능역을 철저히 관리하였다. 능관이 하는 일은 주기적으로 시행되었던 산릉제례를 준비하고 수행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였으며, 왕릉의 석물과 벌초, 능역내 수목을 관리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왕릉을 관리했던 능관이 수행했던 각종 업무에 대한 절차와 왕릉을 관리하면서 생겼던 일에 대해서 『왕릉지』에 상세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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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릉] 왕릉을 모시다.
산릉 제례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들의 능에서 직접 올리는 제사를 말하며, 오례 중 길례(吉禮)에 해당한다. 왕릉에서의 제사는 망자의 기일, 사시(四時, 1월, 4월, 7월, 10월 초순) 등 절기상 중요한 날에 올려졌다. 왕릉에서의 제사는 국왕이 직접, 또는 세자가 국왕을 대리하여 행차하여 올리는 경우와 관리들이 올리는 경우가 있었다. 국왕이 왕릉을 행차하는 일은 선대 왕들에 대한 예를 올림으로써 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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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릉] 왕릉을 정하다.
조선왕릉의 구조는 크게 진입, 제향, 능침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왕릉의 공간배치는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통일신라와 고려 왕릉에서 볼 수 있는 공간 배치를 계승하고 있지만 원나라 때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제향공간의 기능이 크게 중요시되는 조선 왕릉의 독자적인 모습을 갖춘다. 조선초기에선 석실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둘레석 등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세조대 이후 석실대신 회격을 사용하고, 신도비를 세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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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릉] 왕릉을 세우다.
조선왕릉은 조선의 영대 왕과 왕비, 추존왕의 무덤을 말하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선존 목조의 덕릉부터 마지막 순종의 유릉까지를 말한다. 또한 왕세자, 왕세자빈, 왕을 낳은 후궁의 무덤은 원(園)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왕릉은 삼국이 통일되던 시기에 조성된 신라 태종무열왕의 무덤에서 당나라에 영향을 받아 정형화된 왕릉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통일신라의 왕릉 제도는 고려를 거쳐 조선왕릉에서 전해졌다. 조선왕릉은 모두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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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왕릉(사적), 신라 27대 선덕여왕
경주시 보문동 낭산 남쪽 정상부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선덕여왕릉(사적)이다. 둘레 74m, 높이 6.8m의 둥근 흙으로 봉분을 쌓은 형태로 아랫부분에는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석이 있다. 삼국통일 이전의 다른 왕릉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석물을 두고 있지 않다. 봉분 앞에 상석이 있기는 하나 후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선덕여왕릉이 아래에는 문무왕이 세운 대표적인 호국 사찰인 사천왕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낭산은 남북으로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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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무대왕릉(사적), 대왕암이라 불리는 신라 30대 문무왕의 능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동해안에서 200 m 떨어진 곳에 있는 ‘대왕암’으로 불리는 문무대왕 수중릉이다. 대왕암은 5천만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된 자연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능이다. 내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으며, 가운데에는 길이 3.7 m의 거북모양 바위가 수면 아래에 놓여 있다. 실제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부에 바위를 인위적으로 파낸 흔적이 남아 있고, 관련 사실이 여러 문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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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진덕여왕릉(사적), 신라 28대 진덕여왕
경북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에 있는 신라 28대 진덕여왕 능이다. 능은 직경 14m규모로 흙으로 덮어 둥근 봉분을 반들고 아래에는 둘레돌을 배치하였다. 둘레돌에는 기둥역할을 하는 12지신상을 새긴 탱석을 끼워넣었다. 둘레석 바깥에는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무덤형식은 김유신묘, 성덕왕릉, 경덕왕릉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진덕여왕릉이 처음인것처럼 보이지만 조각수법 등으로 볼 때 가장 늦게 조성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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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웅진기 백제 왕족들의 무덤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송산리고분군(사적)이다. 웅진기 백제를 대표하는 무령왕을 비롯하여 백제 왕과 왕족들이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는 고분군이다. 이 곳에는 무녕왕릉을 포함하여 십여기의 무덤이 햇빛이 잘드는 나즈막한 구릉에 남쪽을 향해 줄지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고분은 벽돌무덤인 무령왕릉과 6호분, 백제 굴식돌방무덤 십여기가 있다. 무령왕릉을 제외하고는 일제강점기인 1920~1930년대에 발굴조사까지 이루어졌다. 대부분 유물들이 도굴되었기 때문에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되지…